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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플레이야인터뷰 Phat Beats, KeepRoots 와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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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 (토론 | 기여)님의 2021년 10월 16일 (토) 01:47 판 (새 문서: 힙플 14231 2004-03-15 00:00:00 Q. HiphopPlaya.Com 회원분들께 인사 한 말씀! 안녕하세요. 한번쯤은 얘기 해보고 싶은 사이트 였는데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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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플 14231 2004-03-15 00:00:00




Q. HiphopPlaya.Com 회원분들께 인사 한 말씀!


안녕하세요. 한번쯤은 얘기 해보고 싶은 사이트 였는데 이렇게 인터뷰하게 되어서 기쁘네요




Q. 예명의 뜻?


제 본명인 근수의 한자뜻을 영어로 바꾼거에요 뿌리근 지킬수 어릴쩍엔 제 이름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는데 뿌리를 지키라는 의미로 부모님께서 지어주신 뜻이 제가하는 음악과 생각이 잘 맞는거 같아서 어느순간 부터 그냥 쓰다가 예명이 돼어 버렸습니다.




Q. DMS 크루의 일원(혹은 리더)인걸 제외하면 알려진게 거의 없었습니다. 타 뮤지션의 음반에 참여하는등의 '알리기' 작업(?)없이 덥썩 앨범을 발매하신 이유랄까요?


2003년전에 알리기 작업(?)을 위한 참여를 이래저래 했는데 다들 저보다 늦게 나오시거나 이제 나오실분들이 계셔서 제가 덥썩 나온것 같은 분위기가 됐네요..




Q. 타이틀 'Keepin’The Roots'의 담긴 뜻?


앨범 타이틀을 saatan과 같이 생각하다가 제느낌이랑 어감이 괜찬은거 같아서 그냥 쓴거죠..




Q. 전체적인 분위기가 상당히 Jazzy합니다. 평소 즐겨들어왔던, 앞으로 추구하는 스타일인지?


일단 예라구 답을 드리고 시작 해야겠네요..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째즈적인 느낌일꺼 같지만 아직은 저도 확실한 제 스타일이 어떻게 나올진.. 저 역시 궁금 하네요, 제 첫번째 정식앨범이 나온다면 저의 스타일이 확립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음악의 소스들은 주로 어디서?


어떤 소스든지 필요하다면 안가리죠.. 아무리 안좋은 음질의 소리라도 필요하다면 그냥 쓰는편이지만 그래도 최대한 좋은 소스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쩔수 없이 너무 안좋은 소스를 쓰게 된다면 최대한 괜찬은 엔지니어와의 보정작업이 절실하다는걸 새삼 깨닫고 있습니다




Q. 모 웹진에서 '...그의 작법에 피트 락(Pete Rock)의 영향이 진하게 배어있음을 알 수 있게 해준다.' 라는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하하 어떤 웹진인지 궁금하네요.. 아마도 제가 피트락을 좋아하고 그느낌을 받기위해 PETEROCK, GANGSTAR, ATCQ등등... 많은 멋진형님들의 곡을 공부하는 개념으로 마음에 드는 곡들을 제가 다시 컷팅해서 만들어 보기도 하고 그런 느낌을 최대한 답습해가며 만든 느낌이 있어서 그런거 같네요..




Q. 곡을 만듦에 있어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


룹(loop)에 대한 확실한 매끄러움 인것같구요. 드럼과 다른 악기들의 조화 그리고 튀어나오지 않으며 최대한 자연스러움에 생각을 맞추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자기만의 브레이크를 찾아내는 것 입니다.




Q. 비트에 비해 랩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라고 생각하시는지?


하하 예상대로군요,, 언제부턴가 랩보단 프로듀싱에 더 많은 부분이 신경 쓰게된것 같구요. 가장 오래전에 가사를썼던 첫번째 라는곡의 랩이 제가 다시 시작할 스타일이라고 생각하며 합니다. 그리고 전 제가 만든 비트보단 다른 프로듀서의 비트에 랩을 하고 싶은데 그여건이 잘안주어지더군요.




Q. 씬안에서 탑클래스로 인정받는 분들이 참여해주셨습니다. 음악적 교감에 의한 섭외인지, 친분에 의한 섭외인지.. 또, 섭외과정과 에피소드에 대해서..


음악적 교감과 동시에 친분의 의한 섭외 입니다. 그리고 섭외과정은 곡에 떠오르는 MC들과 VOCAL들을 한분씩 만나면서 제 비트를 들려드리고 마음에 드신다고 하는 분들과 작업을 했습니다. 에피소드라면 작업시간이 너무 촉박하게 진행 되어서 식사도 제대로 대접 못했던 것입니다. 이자리를 빌어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뮤지션분들은 연락 주시면 술이나 한잔 사겠습니다.




Q. 속지에 담긴 옛 흑인뮤지션들의 쟈켓이 이색적입니다. 특별한 이유라도?


그건 제가썻던 곡의 샘플이 들어있는 앨범입니다. 만약에 이 앨범들을 가지고 계신다면 원곡과 비교해서 들어 보시며 어떻게 재해석된 곡인지 찾아보시면 재미있을것 같아서 넣어 봤습니다.




Q. 리스너분들이 놓치지 말고 들어주었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


간결한 비트의 미를 느껴주셨으면 합니다.






Q. 가라사대에서 오랜만에 나온 앨범입니다. KeepRoots를 비롯, 가라사대가 2004년엔 어떤 활동과 모습을 보여주려 준비하고 있는지...


2004년 2월1일부터 시작한 훅미업이라는 오디션을 시행중이며 4월 즈음에는 TRESPASS라는 팀이 나올 예정 입니다. 그이후 사항은 저의 사이트와 가라사대 사이트에서 추후 공지가 계속 업데이트 될 것 입니다.




Q.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


춤을 위한 음악을 만들어 보겠다는 의지로 음악을 시작하게 된거 같습니다.




Q. KeepRoots가 추구하는 힙합음악의 지향점?


힙합이 표현할 수 있는 한도에서 가장 힙합답게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해야 하는것이 제가 지향하는 힙합 입니다.




Q. Ra.D가 열렬한 respect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하하 어릴쩍부터 같이 자라와서 서로의 생각의 믿음을 respect이라는 단어로 말한것 같군요.




Q. Ra.D가 KeepRoots를 존경하듯이 본인이 존경하는 영향받은 뮤지션은?


너무 많아서 하나씩 나열하긴 힘들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말씀 드리자면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아나가는 뮤지션




Q. 'DMS'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제가 살아감에 있어서 음악적인 유대관계를 떠나서도 믿고 의지할수 있는 공동체 즉 핏줄이 아니더라도 사회와 문화 그리고 서로간의 믿음에 관하여 긍정적으로 살아갈수 있도록 도와줄수 있는 또 다른 가족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Q. 가리온의 1집 앨범에 프로듀서로써 유일하게 참여하셨습니다. 에피소드랄까요?


저 뿐만 아니라 saatan, the-z 등이 같이 참여를 했습니다. 유일하게 두곡을 했다는 것이 혼자 참여한것으로 생각하시게 된거같네요 저에겐 아주 의미있는 작업이였지만 에피소드라고 생각할만한 것은 없던거 같습니다.




Q. 활동을 시작하신지가 8년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느껴왔던 한국힙합씬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아직은 제가 한국힙합씬에 대해 말할 자격은 없는것 같군요. 이제 막 EP 앨범한장으로 시작했으니 제 자신이 더 몸 담고 느껴보고 난뒤 아주길게 힙합씬에 대해 얘기하고 싶네요.




Q. 현재씬의 문제점이랄까?


씬 자체의 문제점이라구 생각이 되는건 힙합관련 사업이나 음악쪽으로도 좀 더 세분화되고 전문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업쪽의 일은 제가 지금 말씀드리기엔 아무것도 해놓은게 없으니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 드려야할것 같구요. 그래서 일단 음악쪽의 일만 말씀 드린다면 음악의 질이나 프로덕션의 문제점을 어떻게든 해결(전문화 시켜야)을 해야한다는게 뮤지션들의 숙제인것 같습니다. 쉽게 풀어 얘기하자면 곡 자체가 아무리 좋아도 리스너분들이 제일 마지막으로 듣게 되는 스피커 혹은 헤드폰 등등.... 음악의 질감(mix & mastering)을 위해서 뮤지션으로 할수있는 것과 할수없는 것을 정확히 분석을 해서 좀더 전문화 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뮤지션들이 알아서 할수밖에 없도록 만든 제대로된 힙합 믹스 엔지니어의 부재가 현재씬의 문제점 이기도 한것 같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과 하시고 싶은 이야기..


앞으로의 계획은 트레스패스앨범 마무리해서 세상에 내놓는게 첫번쨰 계획입니다. 그리고 p-type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이들 기대해 주십시요. 아무튼 지켜봐 주세요 아주 재미있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인터뷰 / 김대형 ([email protected])



인터뷰에 도움주신분들: winwin21c, rkwkdldmst via https://hiphopplaya.com/g2/bbs/board.php?bo_table=interview&wr_id=14762&page=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