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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머국외리뷰 Random Axe - Random Ax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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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4월 26일 (화) 18:48 판 (새 문서: Random Axe - Random Axe 양지훈 작성 | 2011-07-13 02:23 업데이트 | 추천추천하기 7 | 스크랩스크랩 | 19,963 View Artist: Random Axe Album: Random Axe Released: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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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dom Axe - Random Axe

양지훈 작성 | 2011-07-13 02:23 업데이트 | 추천추천하기 7 | 스크랩스크랩 | 19,963 View

Artist: Random Axe

Album: Random Axe

Released: 2011-06-14

Rating: RRRR

Reviewer: 양지훈





블랙 밀크(Black Milk)는 최근 힙합 씬에서 가장 왕성하게 창작물을 양성하는 프로듀서 중 한 명이다. 솔로 앨범의 연이은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동분서주하다보니, 이제는 5장 이상의 콜라보레이션 앨범까지 발매하기에 이르렀는데, 올해의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는 랜덤 액스(Random Axe)이다. 랜덤 액스는 2년 전에 출범한 프로젝트로, 블랙 밀크와 함께 디트로이트 힙합을 대표하는 래퍼 길티 심슨(Guilty Simpson), 그리고 붓 캠프 클릭(Boot Camp Clik) 진영의 션 프라이스(Sean Price)가 의기투합하여 결성한 그룹이다.

멤버의 면면을 파악하는 순간부터 디트로이트와 뉴욕의 만남이라는 낯간지러운 문구가 떠오르게 되는 이 그룹이 완성된 셀프 타이틀의 앨범을 공개하기까지는 2년이 걸렸다. 하지만, 저마다의 영역에서 검증된 실력을 갖추고 있는 삼총사는 기다려 왔던 이들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다. 40분가량의 러닝 타임으로 이루어진 [Random Axe]를 듣고 나서 단번에 와 닿는 느낌은 ‘자유로움’이다. 앨범을 듣고 있으면 그 어느 것에도 구속받지 않고 자신들이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펼쳐놓았다는 느낌에 사로잡힌다. 블랙 밀크는 세션의 운용을 도맡음과 동시에 때로는 랩을 하기도 하는데, 여느 때와 다를 바 없이 꼼꼼한 비트 메이킹을 유지하면서 랜덤 액스라는 프로젝트가 결코 허투루 만든 것이 아님을 입증한다. 션 프라이스와 길티 심슨은 스피디하지는 않지만, 귀에 쏙쏙 박히는 라임으로 점철된 랩을 거의 매 트랙마다 구사하며 블랙 밀크의 비트에 화답한다.

미니멀한 비트로 이루어진 "Understand This"와 "Everybody, Nobody, Somebody"로 이어지는 중반부가 앨범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데, 두 곡 중에서도 세 멤버가 각각 ‘Everybody, Nobody, Somebody’로 시작하는 가사를 유창하게 읊조리는 "Everybody, Nobody, Somebody"가 가장 인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로우(raw)한 드럼과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곁들인 블랙 밀크의 사운드 운용이 빛을 발하는 가운데, 트랙의 끝자락에 이를 때마다 30초 정도 색다른 비트로 선회하는 기교를 보여주기도 한다. 블랙 밀크 본인뿐만 아니라 피트 락(Pete Rock) 등이 해왔던 이러한 작법은 일종의 ‘과시’에 가까워 보이기도 하지만, 절대 얄밉지가 않다.

길티 심슨의 솔로 랩으로 이루어진 "Never Back Down", 그리고 2년 전 공개됐던 "Monster Babies"를 지나며 후반부에 이르면 힘이 다소 떨어지긴 하나, 앨범은 전체적으로 준수한 완성도를 보여준다. 세 명의 재주꾼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으며, 게스트의 비중을 최소화하여 주객전도의 우를 범하지도 않았다. [Random Axe]는 초절기교의 랩과 화려한 색채의 사운드에서 벗어나 차분하게 워드플레이를 만끽하고 싶을 때 제격인 음반으로 기억될 것이며, 블랙 밀크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잘 나가는 디트로이트 프로듀서’라는 포지션에서 계속 순항하게 될 것이다.

- Copyrights ⓒ 리드머(www.rhythmer.net) / 글: 양지훈모든 리드머 콘텐츠는 사전동의 없이 영리적으로 이용하실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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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pyrights ⓒ 리드머(www.rhythmer.net) / 글: 양지훈 모든 리드머 콘텐츠는 사전동의 없이 영리적으로 이용하실 수 없습니다.00 코멘트 등록 와지드 와지드 (2011-07-16 19:12:57 / 210.57.254.**)추천 0 | 비추 0 구립니다. 길티랑 블랙밀크 버프로 이정도밖에 못뽑고 앨범낸거면 블랙밀크도 볼짱다본거임.. 뭐 이미 앨범옵더이어에서 한계점을 증명했지만 ㅋㅋ Truble Makerz Truble Makerz (2011-07-13 17:55:26 / 175.212.192.***)추천 0 | 비추 0 처음에는 개인적으로 길티심슨의 팬이라 이름만 보고 들어봤는데 굉장히 좋은 앨범이더군요. 특히, 이곳에서 말하듯 Everybody, Nobody, Somebody 는 정말 굉장하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정교한 랩을 구사하더군요. FUNKY METHODIST FUNKY METHODIST (2011-07-13 10:48:44 / 175.202.126.***)추천 0 | 비추 0 이 앨범 진짜 짱인거 같아요.. 꼼꼼한 비트에 탄탄한 랩, 준수한 완성도에 성실한 매력이 한데 모여 자꾸만 듣고 싶어지는 그런 앨범.

via http://board.rhythmer.net/src/go.php?n=6446&m=view&s=review&c=17&p=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