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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머국외리뷰 Warren G - The G Fi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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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4월 26일 (화) 14:19 판 (새 문서: Warren G - The G Files 남성훈 작성 | 2009-10-19 02:23 업데이트 | 추천추천하기 1 | 스크랩스크랩 | 19,764 View 1067457465.jpg Artist: Warren G Album: The G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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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ren G - The G Files

남성훈 작성 | 2009-10-19 02:23 업데이트 | 추천추천하기 1 | 스크랩스크랩 | 19,764 View

1067457465.jpg

Artist: Warren G

Album: The G Files

Released : 2009-09-29

Rating : R+

Reviewer : 남성훈



I'm gettin jacked, I'm breakin myself I can't believe they taking Warren's wealth they took my rings, they took my rolex I looked at the brotha said "Damn, what's next?" - "Regulate" 中

“What's going on? (Marvin gaye)”의 진솔한 거리판 답가였던 “Regulate”에서의 워렌쥐(Warren g)의 유약한 모습과 보이스는 -긴장감을 절대 잃지 않았던 닥터드레(Dr.dre)의 g-funk와는 다른- 청자를 그야말로 '녹여버리는' 특유의 나른한 g-funk 사운드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 워렌쥐라는 '브랜드'는 그렇게 탄생했다. 아무리 스눕독, 독파운드(Tha dogg pound) 등 하드코어한 랩을 하는 동료들과 어울려도, 세월이 지나 지금까지도 90년대 서부힙합의 부흥기를 함께했던 팬들에게 워렌쥐는 '아련함' 그 자체다.

많은 힙합아티스트들은 유행에 맞추어, 혹은 새로운 유행을 만들기 위해 스타일을 바꾸고 그것으로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이것은 경쟁을 기반으로 하는 힙합의 법칙이다. 제이지(Jay-z)는 이 법칙에 '거만'의 법칙을 더해 아예 진부해진 유행 '오토튠(Auto-tune)'에 사망딱지를 붙이기도 했다. 유행이 지나도 한참 지난 g-funk를 온전히 자신의 자아(ego)로 규정하고 그 안에서 벗어날 생각이 없는 워렌쥐는 이런 힙합게임을 즐기는 이들에게 휴식처와도 같은 존재다. 동시에 더는 새로운 사운드를 받아들일 생각도 관심도 없는 보수적인 힙합 팬들에게는 지켜줘야 할 대상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The G-files]라는, 팬들의 기대감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타이틀의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이번 앨범을 이야기하기 전에 전작 [In The Mid-Nite Hour]를 언급할 필요가 있겠다. 메이져 레이블에서 버려지다시피 벗어난 워렌쥐는 실제 연주에 기반해 펑크, 소울, 재즈, 그리고 보사노바까지 g-funk와 버무려 빈티지스러우면서도 동시에 세련된 한층 깊이 있는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마빈 게이처럼 기억되고 싶었던 그의 작가적인 욕심이 처음으로 온전히 드러난 [In The Mid-Nite Hour]의 다음 작품인 [The G-files]에 거는 기대는 그래서 더욱 컸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워렌쥐의 이번 앨범에 대해서는 '실망'이라는 단어 말고는 쓸 말이 별로 없다.

물론, 그는 g-funk를 여전히 구현한다(우습지만, 그가 하는 모든 음악은 결국 g-funk다). 올드팬들의 귀를 자극하며 시작을 알리는 “West Is Back”은 반갑지만, 후배들의 트리뷰트(tribute)정도로 들려 이게 왜 이 앨범에 속해 있는지 알 수 없는 트랙이며, 덕분에 이어지는 산만하기 그지 없는 트랙 “True Star”에서 자신을 치켜세우는 워렌쥐만 우습게 만들었다. 마리화나를 즐기는 ‘Weed smoker’ 워렌쥐의 모습을 담은 “Let's Get High”는 전작의 스타일을 따라간 몇 안 되는 곡이지만,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는 전작의 “The Weed Song”의 몽환적이면서도 펑키했던 강렬함을 따라가지는 못한다.

래퀀(Raekwon)과 함께 한 “100miles And Running”은 워렌쥐보다는 더 게임(The Game)의 앨범에 실렸어야 할 느낌의 곡으로, -병세가 악화돼 다시 목소리를 듣기 힘들지 모르는- 네잇 독(Nate Dogg)의 목소리를 제외하고는 별 볼 일 없는 트랙이며, 래퀀의 랩과 어우러지지도, 그렇다고 곡에 녹아들지도 않는 워렌쥐의 재앙에 가까운 랩은 안타까움만 더한다. 뛰어난 스킬 없이도 곡에 착 감기며 사랑스러움을 더했던 워렌쥐의 랩은 거의 모든 곡에서 가볍고 성급한 비트와 어우러지지 못했다. (믿었던 스눕 독마저 제 몫을 하지 못한) 신예를 전면 배치한 피쳐링 진도 [I Want It All]에서 함께 했던 랩 게임의 베테랑들과 [In The Mid-Nite Hour]에 생명력을 더했던 비숍 라몬트(Bishop Lamont)만 그립게 만들 뿐이다. 사회를 바라보는 의식 있는 시선을 담은 “Hold On”과 “What's Wrong”은 내용과는 별개로 맥 빠진 느낌이고, 앨범의 후반에 자리잡고 있는 커머셜트랙 “Ringtone”과 “Crush”는 평범함을 벗어나지 못했다. 전작에서 넵튠스의 전매특허인 미니멀한 비트를 g-funk사운드로 구현했던 “Make It Do What It Do”와 같은 객기 넘치는 트랙도, 앨범의 실망감을 상쇄시켜 줄 죽여주는 트랙 하나도 없이 앨범은 결국 끝이 나고야 만다.

[The G-files]는 단순히 워렌쥐의 또 하나의 실망스러운 앨범이 아니다. 두 번째 앨범 [Take A Look Over Your Shoulder]와 워렌쥐 자신도 아쉬움이 컸다고 말한 [The Return Of The Regulator] 역시 앨범의 완성도는 실망스러웠지만, 그 안에는 팬들이 그에게 열광할 수 있는 많은 요소들이 가득 담겨있었다. 항상 클래식을 만들어 낼 수 없는 이치에 따른 자연스러운 징검다리였고, 우리는 그 앨범들 안에 담긴 곡 중에 절반 이상을 워렌쥐의 끝내주는 g-funk트랙들로 언제든지 뽑아낼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이 곡들 중에서 추천할 곡을 고심해 볼 시간에 차라리 그의 다른 주옥 같은 곡들을 한번 더 듣고 말고픈 심정뿐이다.


기사작성 / RHYTHMER.NET 남성훈 - Copyrights ⓒ 리드머(www.rhythmer.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s ⓒ 리드머(www.rhythmer.net) / 글: 남성훈 모든 리드머 콘텐츠는 사전동의 없이 영리적으로 이용하실 수 없습니다.00 코멘트 등록 G'anGelo G'anGelo (2010-06-02 13:01:36 / 211.109.150.**) 삭제추천 0 | 비추 0 형 이러지마..

진짜 가슴아파와.. 13513512 13513512 (2010-05-23 16:13:56 / 118.222.10.**) 삭제추천 0 | 비추 0 1집과 비교하면 느낌이... regulate나 this DJ 때의 느낌이 좋던데... Baby C Baby C (2009-10-28 21:32:15 / 211.192.181.**) 삭제추천 0 | 비추 0 워렌지라서 더 평점이 낮게 나올 수 밖에 없는 앨범...

그래도 보여준 것들이 많기 때문에

아직

끝이 아닙니다...!! Datskat Datskat (2009-10-25 10:43:08 / 219.250.35.***) 삭제추천 0 | 비추 0 웨슷이스 백은 좋던데

전체적으로 개판이긴 하더라구요 RefoMerTracks RefoMerTracks (2009-10-23 14:33:32 / 125.176.190.**) 삭제추천 0 | 비추 0 그래도 끝까지 쥐훵만 고집하는 그가 자랑스럽네요.

스타일만 좀 트랜디하게 바꿔서 쥐훵이 다시 부흥하는 시기가 왔으면.. P P (2009-10-21 19:07:00 / 221.164.20.***) 삭제추천 0 | 비추 0 러닝타임내내 이게 워렌지라니 dfdf dfdf (2009-10-21 12:31:13 / 119.148.120.**) 삭제추천 0 | 비추 0 듣기 좋고 나쁘기를 떠나 이런 빈깡통같은 사운드는 도저히 워렌지의 가능성을 이젠 회의적으로 볼수밖에 없네요. 예전부터 비슷한 쥐펑마스터로 지금도 꾸준하면서 여전히 발전진행중인 퀵의 음악과는 대조가 되는군요. Bun B 더 트릴 Bun B 더 트릴 (2009-10-20 12:22:59 / 216.114.194.***) 삭제추천 0 | 비추 0 위에 님 리뷰공감 "이번 앨범은 실망감을 넘어 G-Funk Era의 완전한 끝을 보는듯한 기분이어서..." 송석근 송석근 (2009-10-24 19:29:10 / 210.20.104.***) 삭제추천 0 | 비추 0 그냥 그시절 쥐펑크의 연장선상으로 들으면 충분히 들을만 하다고 보는데 평이 너무 안좋네요 기대감이 커서 그런지... RELAPSE RELAPSE (2009-10-20 00:12:21 / 211.58.78.**) 삭제추천 0 | 비추 0 리드머 역사를 통틀어서 별한개반 리뷰는 처음본듯..

사실 앨범이 너무 실망스러웠던건 인정 ㅋ ㅠ ??? ??? (2009-10-19 23:18:12 / 211.109.207.*) 삭제추천 0 | 비추 0 음? 이게 좋아요? 전 구리던데요

뭐 전 1개반까진 아니고 2개반정도 주겠음 요츠바 요츠바 (2009-10-19 21:31:15 / 180.66.117.**) 삭제추천 0 | 비추 0 솔직히 노래 존내 좋은뎅 구리다고 하는 사람들은 뭐여


아직도 쌍구년도식 지뻥을 하는게 우낀거지 LalyPop LalyPop (2009-10-19 19:31:32 / 210.223.90.***) 삭제추천 0 | 비추 0 근데 워렌지 이름값에 한참 못미치는건 그렇다치고 리뷰 전문에서 이렇게 짓밟힐 정도로 까일 구석이 많은 앨범은 아닌거같아요

너무 단점만 찾으려 노력한게 아닐지 모르겠네요.. True Star가 산만하다는 소리를 들을 트랙일줄이야..

여러가지로 제 개인적 생각과는 공감은 안되네요 Listner Listner (2009-10-19 17:49:59 / 203.132.178.**) 삭제추천 0 | 비추 0 저만 그렇게 느낀게 아니였군요.. qlxksdl qlxksdl (2009-10-19 16:39:06 / 124.49.8.**) 삭제추천 0 | 비추 0 듣다가도 이게 쥐 에라???란 의문점이 많이 들었다는.. Neter Neter (2009-10-19 16:04:56 / 125.132.171.**) 삭제추천 0 | 비추 0 허.. 맙소사.. 저만 이렇게 느낀게 아니었군요..

[In The Mid-Nite Hour]는 왜 인디 레이블에서 발매하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명곡으로만 가득차 있었는데..

이번 앨범은 실망감을 넘어 G-Funk Era의 완전한 끝을 보는듯한 기분이어서 너무나도 씁쓸하더라구요..

게다가 Nate Dogg의 정말 마지막 목소리일지도 모르는 100miles And Running 또한 먹먹하게 들리더라는.. 요츠바 요츠바 (2009-10-19 13:34:25 / 180.66.117.**) 삭제추천 0 | 비추 0 존내 잘빠진 앨범ㅜㅡ 살살 녹아듬 eddie00 eddie00 (2009-10-19 11:30:08 / 121.167.181.***) 삭제추천 0 | 비추 0 팻조에 이은 대 실망 앨범 1212 1212 (2009-10-19 10:15:05 / 119.148.120.**) 삭제추천 0 | 비추 0 왜 이정도의 뮤지션의 새 앨범이 언급이 잘 안되었나 들어보니 알수있었습니다. west is back 이후로 실망만 가득한 트랙들 끌리는데로 끌리는데로 (2009-10-19 09:38:18 / 165.246.55.**) 삭제추천 0 | 비추 0 이제 우리가 기대했던 warren g란 이름은 영원히 r.i.p된듯.. 전작 앨범과 너무나도 큰 퀄리티 격차에 꽤나 실망했습니다. 랩, 비트초이스, 피처링진 배치 등 모든게 성급해보이고 결과물 또한 좋지 않은 앨범입니다. 올해 최악의 앨범에 노미네이트 될듯 kewell kewell (2009-10-19 09:24:46 / 203.233.119.*) 삭제추천 0 | 비추 0 이럴수가.warren g 앨범이 나왔었어요?? 근데 왜 이렇게 조용하죠?....ㅡㅡ 구린가 들어봐야겟네요 sxman sxman (2009-10-19 09:24:20 / 118.40.53.**) 삭제추천 0 | 비추 0 올해 들었던 힙합앨범중 가장 최악의 앨범

기존의 고수했던 스타일과 대세 싸운드의 흐름사이에서 나름 자기 스타일을 버무려만들어 최대한 어필해보려는 고역은 느껴지지만 어쨌든 결과물은 갈수록 희미해지는듯, 존나 악평해보자면 이천년 초반쯤에 수없이 묻혀간 별 감흥없었던 웨싸찬양곡을 듣는기분 나그네 나그네 (2009-10-19 03:30:44 / 119.196.95.***) 삭제추천 0 | 비추 0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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