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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플레이야인터뷰 '나랑사귀자' Defconn 과의 인터뷰

한국힙합위키
BOSS (토론 | 기여)님의 2021년 10월 16일 (토) 15:20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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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플 21599 2004-04-13 00:00:00

Q. 회원분들께 인사 한 말씀!


힙합 플레이야 회원 여러분들 방가방가! 오랜만이네요 대형 힙합 거시기 데프콘입니다




Q. 얼마 전에 좋은 상을 받으셨더군요! 축하합니다.. 소감 한 말씀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제 1회 한국 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힙합&댄스상을 받았어요 사실 저는 그날 아소토 유니언과의 첫 컬레보 무대만 생각했어요 물론 기대야 조금은 했지만서도.. 무대는 너무 즐거웠어요 그날 무대위에서 십합과 댄스 이 두개를 아주 시원하게 보여준것 같아요 근데 상까지 받으니 기분이 날아갈것 같대요~ 뭐.. 시상식 하면 그해 인기좋은 양반들이 비슷비슷하게 상을 다 쓸어가는데.. 아무래도 심사위원들께서 열씸히 해서 너도 실력만큼 조명이란걸 좀 받아보라고 그렇게 큰 선물을 주신것 같네요

하여간에 주변에서 축하해주고 하니깐 고마워요 부담도 되고 뭐.. 그러네요..




Q. 최근의 근황?


방송 조금씩 하면서 틈틈히 앨범 작업을 계속 하고 있지요




Q. 요즘 즐겁게 듣고 계신 음반들?


N.E.R.D 2집.. 근데 약간 실망입니다 이 인간들 외계인 간지가 좀 지나쳤어요 이번에.. 필리 출신의 프로듀서 Lary Gold "Don cello and Freinds" 는 아우~ 끝내줘요 기냥.. Raphael saadiq 의 Live 앨범도 상태가 훌륭합니다 그리고 80년대 음악들을 요새 다시 듣고 있는데요~ Freddie jackson 그리고 Madonna 누구나 쓰러질 New Kids On The Block 등등 아! 얼마전에 James Gang 의 Miami 앨범을 메타복스에서 건졌는데 너무 기뻤어요~ Medeski Martin and Wood 와 Latin Jazz 하시는 Eddie Palmieri 형의 앨범도 밤마다 오디오에서 플레이 되고 있습니다.. 뭐 그냥 이것저것 열씸히 듣고 있네요




Q. 얼마 전 발매 된 'Change the Game'은 마스터플랜 컴필로는 네번째 시리즈입니다. 이전 앨범들과 큰 차이점이 있다면?


컴필 앨범들이 다 거기서 거기긴 하잖아요? 그래도 마스터 플랜 식구들은 취향들이 워낙에 서로 틀려서 (좋은 의미죠!) 그거 캐취하는 재미로 들으시면 좋을것 같네요




Q. 두곡에 참여하셨는데, 많은 분들의 포커스는 트랙리스트가 발표될 당시 떡랩일거라는 추측을 완전히 뒤집은 연가 '나랑사귀자'입니다. VJ가 노래까지 부른 이곡이 어떻게 탄생된 곡인지에 대해서..


마스터 플랜은 공격적인 마케팅과 홍보를 2003년부터 회사 방침으로 쭉 내세우고 있어요 회사 방침에 적극 협력하는 마음으로 작업 했구요 공격적인거.. 인상 빡쓰고, 가사 거칠게 쓰는건 다른 친구들이 워낙 잘하니까~ 우리는 리스너들을 향한 색다르고 신선한 공격을 의논했습니다 풍류에서 우리는 무얼 보여드렸죠? 우리는 이번에 무얼 보여드렸나요? 우리의 공격은 그랬습니다~


VJ 와 D.Conn 의 프로젝트 첫 결과물입니다 노래는 그냥 VJ가 하는게 나을것 같아 그렇게 한거구요 전체적으로 톤은 비슷하나 결과적으로 색다른 이고를 또 하나 보여드린겁니다 사랑에 빠진 바보.. 느껴지세요? 자켓에 수록된 개인컷도 철저히 계산을 했습니다


그냥 웃고 행복해 하시고 이 노래를 여러분이 사모하는 누군가에게 불러주세요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Q. 두분의 프로젝트앨범이 나올거라는 소문이 있던데..


네~ 천천히 여유롭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먼저 데프콘 2집에서 어느정도를 보여드리고~ 준비가 되는대로 바로 터쳐드리겠습니다 기대하십시요 .. 우린 자신있습니다




Q. 전혀 다른 분위기의 참여곡 'TOO Night'에 대해서도 소개해주세요.


처음일겁니다 제가 요런 음악에 랩을한게~ 스케쥴 원은 제 음반에 많은 도움을 준 친구라 더욱 열씸히 작업을 했는데. 몇일전에 스케쥴 원이 술자리에서 저한테 그러더군요 "형! 나도 라디오에 내 노래가 나왔으면 했는데.." 그래서.. 다음부턴 미리 말하라고 했습니다 -_-;;; 하여간에 클럽에서 노는걸 어느정도는 좋아하는지라~ 그냥.. 달리고 싶었습니다




Q. 콘 형님이 참여한 하신 곡외에 특별히 주목해야 할 곡이 있다면?


이건 좀 답하기가...-_-; 왠만하면 다 주목해서 들어주세요~




Q. 앨범발매를 기념해 오랜만에 MP 뮤지션들이 총출동한 공연이 있었습니다. 즐거우셨는지?


준비를 많이 했지요 절라 먼 방배동까지 가서 연습을 하고 또 하고.. 온 사람들은 다 느꼈을겁니다 누가 뭐래도 힙합 공연은 당삼 '맛'스타 플랜이죠~






Q. 지난 데뷔앨범 'Lesson 4 the People'을 통해 느끼신 점이랄까??


많은걸 얻었잖아요 .. 앨범 나오기 전엔 참 암울했었죠.... 이젠 데프콘의 음악을 좋아라 해주는 양반들도 훨씬 많아졌고~ 난 다 고맙습니다 팬들~ 형님들~ 가족들~ 방송국 사람들~ 뮤지션들~ 부끄럽지 않은 앨범으로.. 좋은걸 하도 많이 얻어서 2집에서도 역시 쿨~ 한 모습으로 계속 모두를 기쁘게 해드리고 싶네요 개인적으로 올해는 "작업실 전세 전환 프로젝트"도 있고하니~ 더욱 열씸히 달려야겠죠




Q. 각종웹진의 호평등 뛰어난 완성도에 비해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지 못한듯합니다. 필자가 생각하기엔 방송활동(=홍보)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되는데,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네 저도 살짝 공감가는 내용이네요.. 후에 회사랑도 얘기 많이 했습니다 2집은 다를겁니다 홍보라는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에 하여간에 일단은 음악적으로 먼저 만족할수 있는 앨범을 제작하고 그 다음 많은 기회를 제공받아 열씸히 버라이어티하게 활동하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저와 회사의 힘으로는 당연히 부족합니다 움직일수 있는 데프콘 써포터들이 많아야 바뀌겠지요 잘 될겁니다.. 밤마다 절 위해 기도해주는 고마운 분들이 많아서요.. ^^




Q. 앨범발매후와 발매전을 비교했을때, 차이점이랄까요?


위에서 얘기했듯 모든면에서 크고 작은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이젠 .. 스스로를 자유롭게 주무를수 있는 뭔가를 얻은것 같습니다 여유가 더 많아졌구요 .. 자연스럽게 음악에 대한 믿음도 굳건해졌습니다




Q. 여러결과물들을 내놓으셨는데, 아직은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보다 넓어진 스펙트럼! 이제는 다들 알겁니다~ 예전의 외길 조폭 분위기에서 지금은 뭐랄까.. 로가*스 양복 선전에도 나올법한 인물이 된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저란 사람이 원래 화나면 좀 살발하긴 해도 평소엔 더할 나위없이 즐겁고 해피한 사람이기때문에 본 모습으로 돌아가는것 같기도 합니다 자연스러운게 좋은거니까요




Q. 무슨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몇몇분들은 콘형님이 Listner 분들을 무시한다는 의견이 있는데..?


설마요.. 전 모든분들의 의견을 막힘없이 수용합니다 근데 살다보면 가끔 좀 말이 안되는 해석을 하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그럴때는 누구나 그러지 않나요? 무시를 하던지.. 아니면 무시를 당하던지.. 전 힙합 리스너들을 사랑합니다 그래도 앨범들은 많이 사주고 할소리들을 하니까요~




Q. MP3에 대해서 한 말씀.


이젠 할말이 별로 없어요.. 될대로 되라는 휠일까요? -_-;; -좋아하는 그 가수 앨범 한장 사주셈!- (뭉클하군요..)




Q. 현재씬을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매체들의 조명을 많이 받고 있는 힙합 저같은 사람도 방송을 할수 있다는 현실~ 많이 너그러워진것 같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이.. 잘 되겠죠! 이래도 어렵고 저래도 어려운 상황이라 추락할 씬도 없는것 같은데.. 그래도 희망적입니다 힙합은 반드시 먹혀야 합니다


한편으로는 걱정이 조금 되기도 하네요 나라의 특성상.. 힙합 붐이 지대로 일어나면.. 혹시 그 옛날 서태지와 아이들이 컴백홈을 들고 나왔을때를 기억하세요? 수많은 갱스터 래퍼들이 너도나도 랩을 하던 시절~


그래도 그때보다는 낫겠지요~


이제는 사람들도 말만 빨리하면 랩을 잘하는걸로 봐주지는 않으니까요!




Q. 해가 지날수록 힙합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선?


앨범사서 많이들 들어요~ 그리고 참.. 고맙네..




Q. 적어도 한국에선 어쩌면, 끝나지 않을 라임논쟁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논쟁이 될수가 없는거죠 워낙 당연한 사실을.. 버벌진트 = 한국말 라임의 선구자! 데프콘 = 한국말 라임의 선구자 베스트 후렌~ 둘이 합쳐 한국말 랩의 선두주자! 이야~ 너무 그럴싸 한데요? -_-; 하여간에 이젠 개나소나 다들 저마다 한국말 라임을 쓰면서 창작의 고통을 느낀대잖아요 이미 옛날부터 똥을 뺐어야죠.. 노력없는 댓가가 어디 있겠냐고.. 랩에 라임이 없으면 동네 전자상점 앞에서 치마 입고 헤드셋 연결해서 나레이션 질이나 "즐" 해야지 안그래요?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이 무의미한 논쟁을 하고 있을때에도 VJ 와 D.Conn 은 얘기 보따리 서비스를 생각하며 작업실에서 즐~ 하고 있다는 사실! 알아주셨으면 해요~ 그만큼 원리나 개념에 관한 고민은 이미 오래전에 답을 얻었고 본격적인 플레이에만 주력하고 있다는 사실말이죠~




Q. 힙플이 라디오 서비스를 다시 시작해서 DJ를 제의해온다면 응해주실 의향이 있는지 ?(^^)


강남쪽만 아니면 상관 없습니다 오토바이 타고 한남대교 넘는거 살짝 무서워요.. 멀어서.. 재밌었죠 하!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즐겁네요




Q. 앞으로의 계획과 하시고 싶은 이야기.. & 투표는 하실건지?


멋진 2집 만들어서 짠~ 하고 나타나겠습니다 투표는 당연히 할거구요~ 불타는 복수심 때문에라도..


초심을 잃지말자!


중요한거죠


앞으로도 뚝심있게 여러 해피한 모습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2집 기대 많이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 올핸 다들 로또 당첨만큼이나 대박스러운 일들만 생기시길~


화이링!




인터뷰 / 김대형 ([email protected])



인터뷰에 도움주신분들: winwin21c, rkwkdldmst via https://hiphopplaya.com/g2/bbs/board.php?bo_table=interview&wr_id=14493&page=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