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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문서: EPMD - Back in Business 양지훈 작성 | 2014-01-10 22:59 업데이트 | 추천추천하기 4 | 스크랩스크랩 | 22,747 View Artist: EPMD Album: Back in Business Released: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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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MD - Back in Business 양지훈 작성 | 2014-01-10 22:59 업데이트 | 추천추천하기 4 | 스크랩스크랩 | 22,747 View
Artist: EPMD
Album: Back in Business
Released: 1997-09-23
Rating: ★★★★
Reviewer: 양지훈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에 발매된 EPMD의 모든 앨범은 힙합 명반의 대열에 오를만하다. 데뷔작을 통해 펑키한(Funky) 힙합의 개척자로 추앙받았으니, 힙합의 역사성을 고려하면, [Strictly Business]는 더 이상 긴 설명이 필요 없는 명반이며, 데프 잼(Def Jam)에서 발매한 [Business as Usual]과 [Business Never Personal]도 꼼꼼하게 만든 펑키 힙합 앨범이라 치켜세우기에 손색이 없다. 돌이켜 보면, EPMD가 샘플링한 곡이 수 년 뒤 타 힙합 뮤지션에 의해 다시 한 번 샘플링의 대상이 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지 않았던가?! 그만큼 그들은 씬의 선구자로서 매 앨범마다 깔끔한 곡 전개가 무엇인지를 몸소 보여주었고, 후배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래서인지 고공비행을 거듭했던 EPMD의 해체('92년)는 힙합 씬을 뒤흔든 쇼킹한 사건으로 일컬어지곤 한다.
팀 해체라는 풍파와 함께 꽤 긴 공백기를 가졌지만, 재결합 후 발매한 [Back in Business]도 그들의 전작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에는 어색함이 없다. 정공법을 택한 그들이기에 [Back in Business]의 작업 방식도 기존과 큰 차이는 없었다. 여전히 EPMD 하면 떠오르는 펑크/소울 샘플링을 기본 작법으로 두고 풍성한 들을 거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전혀 산만하지 않은 구성을 취했다. 앨범을 대표하는 곡은 당연히 "Da Joint"이다. 'EPMD, it's a world premier'를 외치는 코러스에서 특유의 자신감을 캐치할 수 있는 이 곡은 프로듀서 록와일더(Rockwilder)가 참여한 유일한 곡임과 동시에 EPMD의 두 번째 빌보드 차트 진입 싱글로 남게 되었다.
다스 이펙스(Das EFX)가 전작에 이어 다시 한 번 참여하여 특유의 '디기리(-iggity)' 랩을 불어넣는가 하면("Intrigued"), 누구나 어렸을 때부터 한 번쯤은 들어봤을 모차르트의 교향곡 40번을 활용하기도 하였다("K.I.M."). 동일한 샘플을 사용하고 비슷한 전개를 취하지만, "You Gots 2 Chill '97"은 명실공히 1집 "You Gots to Chill"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 할만하다. 더불어 매 앨범에서 릭 제임스(Rick James)의 "Mary Jane"을 주재료로 활용했던 'Jane' 시리즈도 "Jane 5"로 그 명맥을 이어간다. 펑크에 기반을 둔 에릭 서먼(Erick Sermon)의 샘플링이 빛을 발하는 "Do It Again"과 "Never Seen Before"의 리믹스 버전도 놓칠 수 없는 트랙이다.
4년여의 공백기를 거쳤지만, EPMD는 또 하나의 수작을 만들었다. PMD의 박력 넘치는 랩과 펑크음악에 대한 각별한 사랑이 느껴지는 에릭 서먼의 프로듀싱은 전작과 다를 바 없이 막강한 힘을 보여줬으며, 언제나 그래왔듯 디제이 스크래치(DJ Scratch)의 감초 역할도 빛을 발했다. 게스트 랩퍼인 다스 이펙스, 레드맨(Redman), 키스 머레이(Keith Murray)의 활약도 만족할만한 수준이었다. 본작의 두 싱글 "Da Joint"와 "Richter Scale"이 [Business Never Personal] 시절의 싱글 "Crossover"와 "Head Banger"에 상대적으로 밀리는 감은 있지만, 앨범 전반적으로 본다면 전작과 비교해도 뒤처짐이 없다. 무엇보다 그들이 해체하여 각자 솔로 활동에 주력하던 시간 동안, 열정을 고스란히 간직하면서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었음이 드러났다는 점도 본작의 성과 중 하나다. 힙합의 성지라 할 수 있던 데프 잼의 이름을 빛낸 이 듀오의 한결같은 열정은 세월이 흘러도 높이 평가할 가치가 있다.
- Copyrights ⓒ 리드머(www.rhythmer.net) / 글: 양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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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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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1031
할로윈1031 (2014-01-11 09:55:31 / 175.202.125.***)추천 1 | 비추 0
EPMD의 음악을 들으면서 리뷰를 읽으니 정말 감탄하게 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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