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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플레이야인터뷰 40여 팀의 참여진, '브라운브레스' 인터뷰 문서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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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 팀의 참여진, '브라운브레스' 인터뷰 힙플 36980 2011-09-27 02:46:33 40여 팀의 국내 뮤지션들이 참여한 화제의 컴필레이션 앨범 'SPREAD THE MESSAGE'를 기획한 '브라운브레스(Brownbreath)' 서인재 대표와의 인터뷰를 공개한다. 브라운브레스는 단순히 스트릿 브랜드로써의 위치를 넘어서서 '문화'를 서포트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중이다. 힙플: 꽤 여러 곳과 인터뷰를 진행해 오셨는데, 음악 사이트와는 처음이시잖아요.(웃음) 소회가 있으실 것 같은데.. 서인재(Brownbreath, 이하: 서): 어릴 때부터 정말 자주오던 힙합플레이야에서 인터뷰 한다는게 다른 데와 인터뷰하는 거보다 훨씬 더 영광스럽고(웃음), 신기해요. 말씀드렸듯이 워낙 어릴 때부터 보던 곳이어서요. 힙플: 저희 사이트를 자주 봐오셨다고 하셔서 여쭤 보는 건데요. 그럼 어릴 때 혹시 래퍼를 꿈꿨나요? 서: 꿈꾸긴 했죠. 저도 흑인음악을 정말 좋아했으니까요. 근데 능력이 전혀 없어서 음악만 줄기차게 들어왔어요.(웃음) 정보 얻는 차원에서 자주 왔었고, 워낙 힙합을 좋아하니까, 자주 보고 있죠. 힙플: 힙합 키즈였군요!(웃음) 그런 시기를 거치면서 브랜드, 브라운브레스를 런칭하셨잖아요. 시작하시면서 저희랑 이벤트를 진행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5년이나 됐네요. 어쨌든, 브라운브레스의 힙합 사랑에 대해서 계속 여쭈어 보게 볼 텐데, 먼저 가장 최근 작품인 ‘DJ BAG'에 대해서 여쭈어 볼게요. 어떻게 탄생한 작품인가요? 서: ‘DJ BAG' 같은 경우 굉장히 자연스럽게 시작되었어요. 창립멤버인 대표자 4명을 포함해서 브라운브레스 식구들 대부분이 이런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죠 힙플: 어.. 정확히 어떤 문화죠? 서: 저희 네 명 뿐 아니라 브라운브레스 식구들 대부분이 어떤 음악이나, 패션 등 스트릿(street)에 걸쳐 있는 거의 모든 것을 동경해 왔어요. 식구들 중 BMX 라이더도 있고 스케이트 보드를 즐겨타는 사람, DJ, 그리고 어바날로그(Urbanalog)의 멤버 상페도 있죠.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연결 된 작품 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외국 브랜드의 DJ BAG들을 보면서 기획 까지는 아니지만, ‘정말 이런 거 우리가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거든요. 근데 아시다시피 처음에는 만들 능력도, 돈도, 기술도 없었는데 이제는 가방이라는 것에 대한 노하우가 쌓여가면서 발표를 이제 하게 된 거죠. 힙플: 상품 이름대로 디제이를 위한 가방이잖아요. 그만큼 디테일도 꽤 중요했을 텐데, 조언이나, 고문으로 참여한 디제이들이 있나요? 서: 기본적으로 저희와 턴테이블랩(Turntable Lab)과 콜라보를 했고요. 말씀 해 주신대로 저희는 실제로 디제잉을 해본 적이 없고 디제이가 아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디제이 분들의 노하우에서 나온 말씀이 필요했죠. 컨셉 자체가 실제로 디제이들이 썼을 때 제일 편한 가방이기 때문에 디제이 펌킨(dj pumkin)과 디제이 바가지라는 형이 많은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해주셨어요. 실제로 타사의 DJ 백을 썼을 때 불편했던 점이나 아쉬웠던 점, 추가되었으면 하는 점 등을 포함해서 그들이 DJing을 하면서 필요한 모든 것들을 말해주었고 그것들을 토대로 저희는 디자인을 했죠. 샘플도 되게 여러 번 내고 회의도 되게 많이 했어요.. 근데 약간 이때까지 저희가 만들어본 가방의 한계를 넘어간 기준이었던 거예요.(웃음) 진짜 어려웠어요. 공장에서도 안 만들어주려고 했을 정도로. 예를 들어 케이블들 정리하는 포켓을 만들면 손가락이 닿느냐 안 닿느냐 까지 신경 쓰면서 만들었거든요. 저희 브랜드에서 나오는 모든 가방들이 인체공학적으로 가장 편한 것, 가방에서 무언가를 넣고 꺼낼 때 최대한 짧은 동선으로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데, 전문적인 디제잉을 하는 디제이 분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이때까지의 브라운브레스 노하우의 한계를 넘어선 것들이었던 것 같아요.(웃음) 완제품이 나올 때까지 정말 힘들었죠.(웃음) 그리고 저희에게도 많은 공부가 됐어요. 힙플: (웃음) 실제 제품을 보신 디제이 분들의 만족도는 그만큼 높았겠네요. 서: 다 완전 좋다고 하시더라고요.(웃음) 힙플: ‘DJ BAG’의 판매는 어땠나요? 서: 생각보다 판매가 폭발적이었어요! 100개 한정 제품이었는데 발매 전 조금 걱정했거든요. 그런데 발매 후 얼마 안 되어 모두 소울드아웃 됐어요! 스토어에서 이야기 들으면 실제 DJ 분들이 오셔서 직접 만져보고 보시더니 고민 없이 바로 구매하신다고 들었어요! 디제이분들의 니즈가 잘 파악된 상품이라 그런 것 같아요! 힙플: 다행이네요.(웃음) 다음으로 브랜드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특히 힙합 뮤지션들하고 교류를 해오고 있잖아요. 단순히 우리 상품을 입혀서 홍보한다는 개념으로는 전혀 보이지 않는데, 현재까지 이어올 수 있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요? 서: 힙합이라는 음악 자체를 정말 좋아하는 거죠. 예전부터 국내에서 구할 수 없는 시디들은 해외구매로라도 샀을 정도로 힙합을 좋아했어요! 게다가 제가 힙합음악을 한창 많이 들을 때는 우리나라 힙합 씬이 정말 작았는데 그 작은 씬 안에서도 멋지고 열심히 하는 분들을 보면 정말 존경스러웠거든요! 우리나라에서 힙합을 하는 것 자체가 정말 멋있는 것 같아요. 하는 것도 모자라서, 잘하면서 멋있는 사람들도 많으니깐요! 때문에 저희는 홍보에 개념보다는 오히려 뮤지션들이 입어주면 고맙고, 영광 인 거죠. 그렇게 시작을 한 거고, 지금도 하고 있는 건데요. 에피소드라면 에피소드인데 마이노스(Minos), 이센스(E-Sens of Supreme Team), 넋형(넋업샨 of Soul Dive)까지 세 분이 저희 사무실에 첫 번째로 찾아오신 분들이에요. 저희 옷을 공식적이라면 공식적으로 가져가신 세 분. 개인적으로 넋형은 인피닛 플로우(Infinite Flow) 음반 때부터 워낙 좋아해서 저희 사무실에 딱 오니까, 연예인을 보는 기분이 들더라고요.(웃음) 힙플: 그럼 궁금해 지는게 힙합 뮤지션들이 브라운브레스를 착용하면서 생기는 영향은 큰 편인가요? 서: 사실 브라운브레스가 로고플레이를 많이 하는 브랜드가 아니라서 그들이 입는다고 갑자기 엄청나게 판매되거나 하진 않아요. 앞서서도 말씀드렸지만, 진짜 멋있는 사람이 저희 옷을 입는 거 자체에 더 의미를 두죠. 그리고 그들이 하는 활동, 음악들과 함께 브라운브레스의 옷, 가방 등의 메시지들이 노출되는게 좋고, spread the message를 하는 아티스트와 spread the message를 하는 브랜드의 절묘한 조합이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들어요. 또 그것이 저희가 늘 추구하는 spread the message 캠페인의 일환이기도 하고요. 또 그것이 서로 윈윈하는 길이기도 하고요. 힙플: 근데, 브라운브레스 옷을 가져가서 다른 브랜드 옷을 입고 공연 등을 하면 마음이 아프실 것 같아요.(웃음) 서: 마음이 아프다기보다는(웃음) 섭섭할 때는 있죠. 그렇지만 크게 본다면 서로 좋은게 좋은거고 다른 브랜드도 잘 되야 저희도 결국엔 잘 되는 거죠. 그런 것 보다는 얼굴도 서로 안 봤는데, 무작정 전화 해서 협찬을 해달라, 뭘 해달라 그런 사람들이 있는게 좀 짜증나고, 마음이 아프죠.(웃음) 힙플: 단순히 의류 서포트 뿐만 아니라, 소울다이브, 정기고, 프라이머리, 더콰이엇 등의 뮤지션과 스페셜 상품을 제작해서 판매도 했었잖아요. 선택하는 기준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 서: 잘 하냐 못 하냐죠. 저희가 실력을 판단한다는 것이 애매하긴 하지만요. 그리고 그들의 색과 브라운브레스의 색이 잘 어울리냐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죠! 중요한 것은 그들과 같이 작업하는 거 자체가 진짜 영광스럽고 되게 재밌었다는 거예요. 진짜 늘 마음속에 한국 힙합 하는 사람들 자체가 잘하는 사람들이 친구건 동생이던 형들이던 힙합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정말 멋있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프로젝트들을 진행을 해왔던 거죠. 좀 아쉬운 것은 그런 작업들이 너무 비슷해 졌다는 생각도 들어요. 저희도 좀 더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것을 생각 중 입니다! 힙플: 아쉬운 점을 표현해 주시긴 했지만, 사실 브라운브레스는 지난 5년의 시간 동안 패션 상품으로써는 물론이고, 실제 공연을 서포트 한다든지, 페스티벌을 서포트 하시면서 꾸준히 문화적인 측면에도 발자국을 남겨 가고 있잖아요. 결국은 힙합 사랑이 크기 때문인가요? 서: 약간 그런 면이 있죠. 흑인음악 자체가 마음속에 고향이라고 해야 하나... 한국에서도 이렇게 정말 잘하는 사람들이 있고, 멋있는 사람도 많잖아요. 우리 말고 더 큰 회사가 서포트 했으면 좋겠지만, 그게 안 된다면 우리라도 좀 해야 되지 않나 생각해요. 그게 또 힙합이잖아요.(웃음) 그리고 저희가 좋아서 하는 거기 때문에 어떤 뭔가 이득을 바라고 하는 것도 아니에요. 저희가 하고 싶으니까 하는 거죠. 그리고 이제는 예를 들어 락이나 다른 장르와도 뭔가 같이 할 생각이에요. 해피로봇(happy robot)과도 얘기가 오갔던 부분도 있고요. 어쨌든 저희 브라운브레스 같은 경우는 창립 멤버 4명이나 회사식구들 모두가 꼭 흑인음악이 아니더라도 다른 장르와도 같이 하고 싶고, 다른 장르랑 같이 하게 됨으로써 힙합하고 연계를 할 수 있는 느낌들을 만들어 내고 싶은 욕심도 있어요. 힙플: 브라운브레스의 이 엄청난 힙합, 흑인 음악 사랑의 중간 결산 물로 봐도 될 것 같은데요.(웃음) Spread The Message 라는 타이틀 달고 음반이 나왔어요. 의미부터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서: 저희 브랜드 시작 자체가 저희의 생각이나 저희의 정신, 저희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어요.그리고 우리의 메시지를 담아서 녹이자라는 얘기들을 많이 했었거든요. 그래서 시작 된 슬로건이 ‘Spread the Message'이고요. 이 슬로건 아래 8가지 캠페인이 있어요. [The Hero],[Definite Answer],[Relation],[History],[MotherEarth],[Propaganda Technique],[Motherland],[Music]. 이번 앨범의 컨셉도 방금 말씀 드린 것에 부합하는 것들인데, 참여해 주신 뮤지션들도 자신만의 메시지를 'Spread the Message' 하고 있었고, 하고 있기 때문에 잘 부합 된다고 생각해요. 또한 뮤지션들도 곡의 분위기나 가사의 주제가 브라운브레스의 8가지 캠페인과 시즌 타이틀을 재 해석 한 것이구요. 5주년을 기념하는 프로젝트들 중에 꼭 하고 싶었던 것 중의 하나가 이번 음반이고요. 힙플: 앞서서 이야기 나누었던 ‘DJ BAG'의 계기와 비슷한 맥락이네요. 서: 그렇죠. 그리고 이 앨범 같은 경우는 2년전에 키비(Kebee)와 이야기를 하기도 했고, 대형씨한테도 제가 옛날에 여쭤보고 했잖아요. 근데 역시 그 당시에는 사실 엄두조차 나지 않는 프로젝트였는데, 이제는 시기가 맞은 거죠.(웃음) 힙플: 뭔가 되게 단순히 하고 싶으셨던 거네요. 정말. 서: 네! 진짜로 그래요. ‘제2의 1999 대한민국’ 혹은 어떤 힙합 역사에 길이 남을 클래식앨범을 만들고 싶은 건 아니었고요.(웃음) 예를 들어 외국의 경우를 보면, 슈프림(SUPREME)이나 많이들 아시는 스투시(STUSSY) 뿐 아니라 디자이너들도 다른 장르의 아티스트들과 작업을 하잖아요. 그리고 사실 좀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형성 돼 있죠. 그래서 저희도 단순히 그냥 옷 브랜드가 옷만 만드는 게 아니고 음악과 같이 해서 시너지를 내고, 음악 말고도 다른 분야와 콜라보해서 하는 것을 해보고 싶었어요. 그 일환 중에 하나고요, 그렇게 하는 것이 저희가 생각하는 ‘문화’라고 생각해요. 문화라는 거는 진짜로 옷, 음악. 이렇게 이분법적으로 딱 나누어 진 게 아니라 다 같이 공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런 부분 부분들이 잘 어우러져서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내고 새로운 장르가 또 파생되고 하는 게 바람직한 문화라고 생각해요. 힙플: 상당히 좋은 말씀을 해주셨네요.(웃음) 앨범으로 계속 이어가 볼게요. ‘앨범’이기 때문에 뮤지션 섭외가 정말 중요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메인디렉터가 프라이머리가 된 배경에 대해서도 궁금해요. 서: 진짜 완전 유명하고 잘하는 사람이 우리 앨범에 참여하는 거보다 5주년앨범이기 때문에 저희와 가까우면서 저희 색깔과 잘 맞는 사람들 위주로 섭외 요청을 드렸어요. 이 부분이 최우선이었죠. 그러니까 예를 들어 릴웨인(Lil' Wayne)과는 제가 안 친하지만,(웃음) 릴웨인과 저희가 친했어도 저희 색깔과는 맞지 않기 때문에 참여해 달라고 할 수는 없는 거죠. 저희 색깔과의 융화가 가장 중요했어요. 또한 앨범을 진행 할 때 브라운브레스가 음반제작 쪽에 전문적인 지식이 없기 때문에 메인디렉터가 필요했어요. 그리고 자연스럽게 프라이머리가 떠올랐죠. 사실 굉장히 친한 친구이기도 했고 누구나 인정하는 프로듀서잖아요. 또 친구인 것을 떠나 그의 음악을 제가 가장 좋아하기도 했고요. 프라이머리가 굉장히 바쁜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어렵게 부탁했어요. 이런 컨셉의 이런 앨범을 만들고 싶은데 도와달라고. 프라이머리가 기획의도와 방향을 듣더니 흔쾌히 도와주겠다고 했어요.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다고. 정말 고마웠죠. 진심으로요. 힙플: 색깔로써 정리가 되기는 하지만, 빈지노(Beenzino)씨 같은 경우는 브라운브레스와 특별한 교류는 없었잖아요. 서: 네, 맞아요. 빈지노 같은 경우는 교류는 딱히 없었는데, 프라이머리(Primary)가 자기 트랙을 놓고 고민하다가 빈지노 이야기를 했어요. 굉장히 잘 어울릴 것 같다고. 근데 말씀하신 것처럼, 빈지노는 저희와는 교류가 특별히 없었기 때문에 고민을 했죠. 그런데 프라이머리가 자기가 이야기 해 보겠다고 해서 저희도 ok를 했죠! 그런데 우연한 자리에서 제가 빈지노를 만난 거예요! 그래서 우리 앨범에 참여해줘서 고맙다! 라고 했더니 저희 앨범인지 전혀 모르고 있더라고요. 굉장히 미안했죠... 나중에 브라운브레스 앨범의 컨셉과 방향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줬어요. 잘 이해해줘서 멋진 트랙이 나오게 된 것 같고, 그때 너무 미안해서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고 홍대 오면 전화하라고 했는데 이친구가 홍대를 잘 안 온데요. 빈지노야 홍대 좀 와라! 힙플: 참여 진분들 중, -앞서 언급해 주신대로- 어바날로그의 ‘상페’씨는 브라운브레스의 사원이시기도 한데, 결과물을 들으시면서 기분은 어떠셨나요? 서: 상페 같은 경우는 4년 전에 아르바이트로 시작을 했다가, 지금은 브라운브레스의 국내 영업팀장이세요. 취미로 힙합을 하는(하하하, 모두 웃음)... 농담이고요. 어쨌든 캡스톤(capstone)형도 환자들을 돌보면서, 상페도 브라운브레스 일 하면서 굉장히 바쁜 상황일 텐데 참여해줘서 너무 고마워요. 그리고 브라운브레스 구성원 중 힙합음악을 하는 친구가 있다는게 자랑스럽구요! 특히 이 부분은 마케팅적으로 굉장히 도움이 되는 부분이라서 상페가 회사가 망하지 않는 한 음악을 계속 해 줬으면 좋겠어요. 물론 잘 해야겠죠! 그래서 앞으로 제가 상페의 메니저 역할을 맡을 예정입니다. 랩도 입이 굳지 않도록 근무시간 짬을 내서 스파르타식으로 훈련시킬 예정이구요.(웃음) 힙플: (웃음) 이 참여 진들이 브라운브레스가 진행하는 8가지 캠페인을 컨셉으로 참여한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 작업과정이 굉장히 궁금한데요. 서: 이 부분도 역시 제가 뮤지션이 본업이 아니기 때문에, 아예 모르는 부분이라서 되게 조심스러웠어요. 그래서 이번 음반에 총괄 프로듀서로 프라이머리를 모신 거죠.(웃음) 프라이머리가 많은 부분에서 브라운브레스와 협의를 통해서 진행을 해줬고요, 처음에는 프로듀서들을 먼저 섭외를 해서 테마를 소개해 드리고 느낌에 맞는 곡들을 부탁드렸어요. 감사하게도 흔쾌히 모두 오케이 해주셨고요, 섭외가 끝나고 보내주신 데모 곡들을 가지고 브라운브레스와 프라이머리가 브라운브레스의 느낌과 잘 어울리는 래퍼/보컬들을 찾은 거죠. 이런 식으로 진행이 된 건데 사실 몇 몇 분이 컨셉을 가사로 구체화 시기키 어렵다면서...(웃음) 힙플: 그러니까, 'mother earth' 같은 경우를 저도 생각해 보면(웃음) 도대체 어떻게 풀어야 되는 건지(웃음) __ 서: 당연히 어렵죠. 또, 저희가 가사를 이렇게 이렇게 해야 돼요 라고는 못하는 부분이잖아요. 뮤지션의 영역이기 때문에. 그래서 100% 맡기고, 어떤 반응들에 대해서는 확실히 조율을 한 거죠. 모든 뮤지션 분들이 컨셉에 어느 정도 맞게는 해주셔서 감사했고, 참여해 주시는 과정에 이런 앨범이 나오는거 자체가 재밌는 거라는 감사한 말씀들을 해주셨어요. 힙플: 어쩌면 프라이머리씨가 적절한 조율을 해주셨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었겠군요. 서: 네, 그렇죠. 그리고 조율 과정에서 저희가 원하는 게 빡! 있었어도 저희가 그런 부분을 말 할 수도 없는 거잖아요.(웃음) 이렇게 말씀 드리지만, 사실 그렇게 원하던 부분도 없었고, 당연히 뮤지션 분들을 존중했었기에 그저 좋았던 작업이었습니다. 힙플: 존중과 사랑 속에(웃음) 작업 된 이번 앨범 자체는 재지하면서 차분하다는 느낌이 있어요. 의도한 바인가요? 서: 맞아요. 그게 의도했던 색깔이구요., 저희는 컨셉을 잡은 거고 음악적인 색깔은 총괄 프로듀서인 프라이머리와 정말 많은 부분에서 이야기를 나눴어요. 저희가 산으로 갈 때 프라이머리가 중심을 많이 잡아줬고, 사실 상 저희 브랜드 이미지 나름의 특성을 음악적인 부분에서 프라이머기가 신디 사운드나 일렉트로닉 한 느낌을 배제한 빈티지한 쪽으로 잘 잡아줬죠. 힙플: 많은 참여진이 있지만, 중구난방식이 아니라 일관성이 있다는 것은 분명히 장점으로 발휘 될 것 같고요. 5주년을 기념애서 나온 음반이지만, 맨 마지막 트랙에 가서는 ‘아, 이 곡 때문에 앨범을 낸 건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웃음) 'dear copy cats'. 이 곡은 분명히 참여해준 데드피(dead'p)씨에게 모티브를 아주 디테일 한 부분까지 전달한 인상이 있어요. 서: 네, 그렇죠. 디어 카피캣. 말 그대로 가짜 만드는 애들한테 하는 말이죠. 근데 사실 이곡은 프라이머리가 반대 한 트랙이에요. 어떻게 보면 좀 유치할 수도 있잖아요. 하지만 저희가 독단적으로 그냥 할래! 하고 한 트랙이거든요. 힙플: 그래서 히든트랙이 된 거죠? 서: 네. 이 트랙은 저희뿐만이 아니라 모든 브랜드의 고민 중에 하나가에요. 이 복제품들.. 가짜들. 이게 우리나라 법이 얼마나 짜증나는지... 디자인 등록하는데 1년이 걸려요. 힙플: 하나의 상품을 등록하는데요? 서: 네. 기간도 짜증나는데, 돈도 꽤 들어요. 어쨌든 다 떠나서 등록이 되어 있는 상품이라도 그 디자엔에 어떤 영감을 받은 것을 다른디자인으로 재 표현하는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근데 똑같이 따라하는 애들이 *나 많은 거죠. 심지어 대기업에서도 그러니까... 근데 이런 것들은 그냥 도둑질이잖아요. 진짜 아닌 것 같아요. 이해할 수도 없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고... 가짜를 만드는 사람들도 문제지만, 사는 소비자도 문제고 유통하는 유통사도 문제죠. 그런 많은 사람들한테 하고 싶은 말들을 데드피 형이 진짜 잘 표현해 준 거죠. 데드피 형한테 다 말씀 드렸어요. 어떤 회사가 카피했고, 이런 문제들이 있고 등등. 그리고 그 이야기를 듣고 데드피형이 진짜 잘 표현 해 주셨어요! 데드피 형 진짜 짱인 것 같아요.(웃음) 그리고 이 곡 만큼은 랍티미스트(loptimist)한테 비트를 부탁 할 때도 ‘힙합’이어야 된다고(웃음) 부탁을 해서 나온 트랙이고요. 사실 이 트랙은 앨범 기획 초기부터 꼭 하고싶던 트랙이었고 비트도 꼭 랍티미스트가 해주었으면 좋겠고 랩도 데드피형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두 분께 너무 감사드려요. 힙플: 들어 보면, 리스너들도 다 알 거예요.(웃음) 서: 데드피 형이 진짜 멋있게 해줬으니까요. 데드피 형 녹음하는 거를 보면서 진짜 백년 묵은 채증이 내려가는 느낌이었어요. 저희가 하고 싶었던 그런 말들을 진짜 제대로 표현해 주셔서. 힙플: 이 디어 카피 캣 외에도 좋은 곡들이 많잖아요. 모든 곡들이 소중하시겠지만, 그래도 어떤 메시지나 곡 분위기에 있어서 서인재씨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트랙이 있다면요? 서: 펜토(Pento)와 데미캣(demicat)이 함께 한 ‘Speech 02. [ Crops of City ]’ 요. 인트로에서 바로 이어지는 트랙인데, 가사랑 곡 분위기가 잘 어우러져서 좋아하는 트랙이에요. 그리고 게이트웨이가 ‘Speech 03. [ Gateway ]’가 타이틀곡인데, 사실 타이틀곡은 넋형하고 마이노스의 듀엣 곡으로 부탁을 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두 분 다 저희 앨범 작업 할 시기에 바쁜 게 보여서... 미안해서 부탁을 못 했거든요. 이 두 사람은 앞서서도 말씀드렸지만, 진짜 저희 처음부터 같이 해온 사람들이고 지금도 자주 만나고 연락하는 사람들이며 브라운브레스에 대해 너무나 잘 하는 뮤지션들이라 꼭 트랙으로 만들어 보고 싶었는데, 아쉬움이 있어요. 뭐 10주년이나 어떤 시즌 타이틀에 맞춰서는 꼭 부탁 해 볼 생각이에요. 해줄지는 모르겠지만..(웃음) 힙플: 브라운브레스의 5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면서, 흑인음악 특히, 힙합의 비중이 아주 높은 컴필레이션 기념앨범인데요. 힙합 팬들, 흑인 음악팬들에게 한 말씀.(웃음) 서: 컴필레이션 앨범자체가 여러 아티스트의 색깔을 느낄 수 있는 재미있는 앨범이잖아요. 이런 재미도 충분히 있는 앨범이고, 브라운브레스의 메시지들이 담겨 있기 때문에 가사를 잘 들어주셨으면 좋겠고, 음악 색깔도 프로듀서들이 잘 잡아줬기 때문에 포커스를 함께 맞춰주셨으면 좋겠어요. 비트, 가사 다 잘 들어줬으면 좋겠고, 뮤지션들 각각의 색깔과 브라운브레스의 색이 잘 어우러져 있으니까, 재밌게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힙플: 그럼 인터뷰를 마치기 전에 브랜드의 근황에 대해서 여쭈어 볼게요. 일본의 유명 셀렉트 숍에 우리나라 스트릿 브랜드 최초로 입점한 소식이 눈에 띄던데요. 서: 일본 사람 말고(웃음), 일본을 동경해 왔었어요. 그래서 일본에 무작정 간 건데요. 영어도 안 되는데, 빔즈 본사에 가서 바이어 불러 달라 그래서 카달로그랑 옷이랑 막 주고 오고 그랬거든요. 힙합: 박진영씨가 미국 레코드사에 간 이야기가 떠오르기도 하는데요? 서: (웃음) 뭐랄까, 약간 한국식으로 접근 한 거죠. 꿈이기도 했어요. 패션 하는 사람들은 빔즈나, 일본 스트릿 시장 자체가 꿈이에요. 예를 들어 우리나라 뮤지션들이 오케이플레이어(Okay Player)를 꿈꾸는 그런 간지인거죠. 그렇게 무작정 찾아갔던 것이 몇 년 전인데, 우연찮게 되게 좋은 기회가 이번에 와서 빔즈 숍에 입점하게 됐고, 이제 두 시즌 째인데, 반응이 굉장히 좋아요. 힙플: 초반에 의외의 반응을 넘어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거네요. 서: 네. 감사하게도 좋은 반응이 있어서 빔즈 뿐만 아니라, 약간 일본의 괜찮은 편집 숍들에 거의 다 들어갈 예정이에요. 패션 브랜드로써의 진행은 이런 상태이고, 하이파나(HIFANA)를 비롯해서 일본 로컬 씬의 디제이들에게 'DJ BAG'을 후원하기로 했어요. 국내는 당연한 거고, 약간 일본에서도 그런 로컬의 움직임을 이끌고 있는 사람들하고 교류를 계속 하고 싶거든요. 그리고 또, 이제 이번 저희 5주년 앨범도 일본에서 유통은 아니더라도 아마 관계자들은 다 들을 것 같아요. 빔즈에서도 틀어 질 거고, 일본 관계자들을 만날 때 마다 앨범을 드릴 거거든요. 그러니까, 브라운브레스가 일본에 스트릿 브랜드 최초로 들어갔다 이런 게 중요하다고 하기 보다는 일본과 한국의 어떤 만남을 통해서 양국의 로컬 씬에 교류를 성사 시키고 싶은 욕심을 채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거라고 보기 때문에 굉장히 좋아요. 힙플: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보다 더 문화적인 측면에서 움직이실 것 같은데, 궁극적으로 이 문화에서 어떤 위치를 갖고 싶나요? 브라운브레스는. 서: 브라운브레스라고 하면 물론 의류브랜드이긴 하지만, 여러 가지 문화와 함께 자연스럽게 어우러져있는 그런 브랜드가 되고 싶어요. 꼭 힙합뿐만 아니라 BMX타는 친구가 있어서, BMX 에도 서포트를 많이 하고 있고, 월 갤러리( | http://www.bbwall.kr)에는/… 작가들도 서포트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다시 말씀드리지만, 다양한 문화 안에 브라운브레스가 있는 그런 환경을 좀 만들고 싶어요. 힙플: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이야기 부탁드릴게요. 서: 참여해주신 분들한테 진짜 누가 안 되게, 잘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잘 팔리고 이런 거보다 이런 앨범 혹은 이런 재밌는 프로젝트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저처럼..(웃음) 힙합을 듣고 자란 사람들이 여러 분야에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문화를 이해하고 좋아하는 그런 사람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컴필레이션 앨범에 참여 해 주시고 도움, 조언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앨범에 스페셜 땡스 투가 없어서..(웃음) 사랑합니다. 여러분!! 인터뷰 | HIPHOPPLAYA.COM 관련링크 | 브라운브레스 ( | http://www.brwonbreath.com)/… 7 Comments 노른자 2011-09-27 10:22:57 빈지노야 홍대 좀 와라! 박영활 2011-09-27 14:50:51 선리후감 박영활 2011-09-27 15:31:01 dead'p 가 daed'p 로 나왔네.. 정성하 2011-09-28 01:22:43 우와..갖고프다 ㅠㅜ 케이엠 2011-09-30 01:54:13 갈색숨결 화이팅! 이은혜 2011-10-02 13:13:52 갖고싶다 . . . 김유신 2011-10-08 16:44:19 이 앨범 개좋음 via [[분류:힙합플레이야인터뷰]][[분류:브라운브레스]]
힙합플레이야인터뷰 40여 팀의 참여진, '브라운브레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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