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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시로스카이와의 미니 인터뷰 힙플 2 31817 2011-03-02 16:28:11 Pe2ny(페니, 이하: P): 앨범 발매 된지 시간이 많이 흘렀다. 늦었지만 인사말 부탁한다. Shirosky(시로스카이, 이하: S): 안녕하세요! 프로듀서 시로스카이라고합니다. 만나 뵙게 되어서 정말 즐겁고 영광이에요! P: 시로스카이의 이름에 궁금증들이 많다. 이름의 뜻은 무엇인가? 시로스카이 이름과 추구하는 음악의 연관성이 있나? S: 제 본명이 '하얀'인데 이를 일본어로 바꾸니 시로라는 어감이 무언가 부드럽고 아기자기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았어요! (그렇다고 음악의 색깔이 하얗다는 것은 아니지만...) 제 이름을 직접 사용한 만큼 제가 보여주고 싶은 많은 스펙트럼의 음악들을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스카이라는 단어는 제가 좋아하는 단어라서 조합해 본 것이고요.(웃음) P: 다소 국내엔 생소한 재즈 힙합이라는 장르에 거기에 여성 프로듀서라는 지위가 굉장히 특별한 의미를 지닌 거 같다. 어떤 부분이 장점이고 단점인가? S: 아무래도 한국에 여성 힙합프로듀서 분들께서 많이 계시지 않으니까 여자라는 것만으로도 많이들 기억해 주시는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한 일이죠! 단점이 있다면, 음악적으로는 사실 없지만 굳이 말하자면요.. 음.. 저도 만나게 된 뮤지션 오빠, 동생 분들이랑 농구 같은 것도 하면서 어울리면 좋을 텐데 그런 게 불가능하다는 것들이요 페니 오빠가 낯선, 리오(LEO), 베이식(Basick), 김새 한길, 스트릿 디거(Street Digger), 염따오빠들과 농구팀 '둔스'를 함께 하고 계신데요! 농구에 관심 있으신 뮤지션 분들 저 대신 많이 관심 가져주셔요!(웃음) P: 농구팀 홍보 고맙다……...'The Orbit'앨범에 EP치곤 다소 많은 곡들이 들어있다.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무엇인가? S: 저는 일단 한길이 오빠가 도와주신 타이틀 곡 '너에게'와 베이식오빠와 정신님께서 함께해주신 love BPM 92를 가장 좋아합니다! 너에게 같은 경우에는 원래는 비트만 덩그러니 있었었는데 한길이 오빠가 듣자마자 노래를 막 불러주셨어요. 그런데 그렇게 작업하고 나니까 정말 굉장한 거예요! 제 생각에 한길이 오빠는 정말 천재인 것 같아요. 지금도 너에게는 버스에서 즐겨 감상하고 있어요.(웃음) ‘love BPM 92’도 하루 만에 굉장히 즉흥적으로 만들어진 비트인데 베이식오빠와 정신오빠께서 랩과 노래를 해주시니까 갑자기 비트전체가 따뜻해졌어요! 두 곡 모두 피처링 해주신 분들이 없었으면 정말 허전했을 거에요.(웃음) P: 앨범 전체적으로 느껴지는 일괄적인 질감과, 사운드범위, 색갈이 따듯하다. 시로스카이 본인만의 작업방식이 궁금하다. S: 이런 말하면 조금 이상하지만 제가 작업하는 곳 온도가 좀 추워서.. 음악은 따뜻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음악을 만들었어요. 샘플링을할 때도 따뜻한 온도(?)의 느낌을 가진 샘플을 찾았고 피아노나 스트링을 시퀀싱 할 때도 일부러 질감을 따뜻하게 가공하려고 따뜻한 느낌의 소리들을 계속 섞었던 것 같아요. 불협화음이나 잘 안 어울릴 것 같은 사운드들도 최대한 가공해서 다 사용해보려고 시도했어요! 저만의 작업방식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네요!(웃음) 제 스승 페니 오빠의 영향을 받은 것도 이런 질감 느낌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P: 고맙다……주로 어떤 부분에서 시퀀싱 기법을 사용했나? S: 샘플들만 배열했을 때 빈 부분을 보정하기 위해서 베이스나 Pad, Rhode 계열을 보정해서 시퀀싱 했어요! 예를 들면, 4번 트랙 ‘life Trail’ 같은 경우에는 브라스샘플과 몇 몇 보이스 샘플들을 제외하고는 다 시퀀싱으로 이루어진 곡이고, 2번 트랙 ‘shirosky’ 같은 경우에는 스트링과 패드를 제가 피아노로 연주했어요! 그 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제가 직접 연주한 트랙들이 조금 조금씩 숨어있어요 아! '너에게'는 세션을 받았습니다. P: 앨범 전체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S: 아직 내공 면에서 많이 부족한 것도 있고...... 앨범 트랙 리스트가 중간에 잘못 바뀌어서 앨범의 전반적인 흐름이 좀 깨진 면도 있었어요. 그래도 제가 만든 것들이니 다음부터라도 더 많이 생각하고 배우면서 열심히 하려고요! 앨범의 흐름 때문에 리뷰에서 많이 지적을 받은 부분도 있었는데 정말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P: 여러 소식들에 의하면 다양한 아티스트와 조인 작업이 시작된 걸로 알고 있다, 최근 작업하고 있는 곡, 아티스트들은 누구인가? S: 가장 먼저 발매될 것 같은 곡은 에시리 오빠와의 작업이에요! 에시리 오빠와 라임버스(Rhymebus)의 제이덕(J-Dogg)오빠와 같이 작업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최근에 미국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신비언니와 같이 작업을 했는데 그러면서 가리온의 메타 님, 낯선 오빠, 빅 톤(Bigtone) 오빠와도 같이 작업을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우리 트라이먼트 팩토리(Triment Factory)의 Musikacase 앨범작업 중이고 일본 리 바이어스 뮤직 레이블 소속인 여성비트메이커 카에데 언니와도 같이 앨범을 낼 예정이에요! 그밖에 여러 가지 작업 계획이 있는데 아직 밝히면 안 될 것 같아서.. P: 궁금하지만……아! 해외진출 축하한다. 7월 일본에서 정식으로 음반발매를 시작하는데, 기분이 어떤가? S: 정말 너무너무 영광이에요! 제가 평상시에 너무너무 좋아했던 일본 'libyus music' 레이블과 뉴욕재즈힙합 레이블 'Digi crates'와 함께 추진한 거거든요! 꿈에 한걸음 가까워진 기분이어서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어요! 제가 더 열심히 해야 되는데.. P: 일본 발매 앨범은 국내와 같은 패키지인가? S: 음, 일본 에디션을 따로 만들 예정이에요! 한국에서 발매된 The Orbit앨범에서 두곡정도를 교체하고 새로운 연주곡을 더 만들어서 앨범 리스트를 다시 새롭게 꾸며내려고 합니다! P: 다시 한 번 축하한다. 본 앨범의 정식 유통은 한국 힙합 아티스트로선 처음인데, 향후 어떤 방향으로 해외 진출을 구상하는 중인가? S: 현재 libyus music 뮤직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카에데 언니와도 공동 앨범을 만들고 또 제 정규앨범이나 앞으로의 곡들을 해외에 같이 유통하기도 하면서.. 일본이나 미국 등 다양한 나라의 뮤지션들과도 꾸준히 작업을 하면서 좋은 음악을 많이 만들려고요, 특별한 목표는 없고.. 대한민국에도 재즈힙합 뮤지션들이 있고 훌륭한 MC와 보컬들이 있다는 것을 더 많이 알리고 싶어요! P: 카에데와의 조인트 앨범은 어떤 내용인가? S: 카에데 언니는 우리나라에서도 인지도가 있는 일본 인기 프로듀서 팀 LEMS 소속이면서 디제이 오카와리, 미치타(Michita), 팻 존(Fat Jon)이 소속된 libyus music 레이블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일본 여성 비트 메이커세요! 언니가 트위터와 이메일을 통해 저에게 공동 작업을 건의해주셨고 저도 평상시에 언니 음악을 듣고 많이 좋아하고 있었던 터라 정말 즐겁게 같이하기로 했어요! P: 조금 뻔 한 질문이지만, 존경하는 아티스트는 누구인가? 해외 아티스트로 질문 받겠다. S: Nujabes, 미치타, 켄이치로니시하라를 일단 굉장히 존경하고 또 다른 장르 쪽에서는 FPM과 Kannoyoko를 정말 좋아해요. 어! 이렇게 말하다 보니 다 일본 뮤지션 분들이네요. P: 또 뻔 한 질문이지만, 앨범 전체적으로 구상단계부터 레퍼런스가 된 앨범은 무엇인가? S: 음.. 레퍼런스는 사실 없었어요. 그냥 곡을 만들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곡을 만들고 앨범을 만들었던 것 같아요. 정말 싱겁죠? P: 개인적으로 시로스카이의 정규앨범이 엔지니어로서나 대표로서나 기대된다. 어떤 앨범이 될 거 같나? 또 조금 급한 질문이지만 언제쯤 만나볼 수 있을까? S: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완성도 있는 앨범을 만들고 싶어요. 올해에는 유닛으로 나오는 앨범들이 여러 개 있으니까 시로스카이 정규 1집은 천천히 여유를 가지면서 작업해보고 싶어요. P: 지금 소속된 트라이먼트 팩토리에 대해 설명 부탁한다. S: 우리 트라이먼트 팩토리는 페니오빠가 만든 신생 레이블로 도시적이면서 따뜻한 느낌을 추구하는 공장(?)같은 레이블이에요! 저와 함께 김새 한길, Musikacase, 쟝그린, MINI, Bliss J, 니카키스(Nikakeys), 박재식, JSUS등이 소속되어있고 많은 좋은 음반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일단 저희 스튜디오에 와보시면 알겠지만, 굉장히 가족적이고 활기차요. 저희 소속 이외에도 많은 뮤지션 분들이 오셔서 녹음도 하시고 이야기도 많이 하고 가시곤 해요! 최근에는 외국의 여러 레이블과 연계해서 해외작업도 하고 온갖 음반, 게임음악, OST 작업들도 하면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어요! 많이 기억해주세요.(웃음) P: 트라이먼트 팩토리의 음악 색은 무엇인가? S: Urban한 느낌이 아닐까요?! 정말 모두 다양한 색깔이 가진 뮤지션들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도회 적인 느낌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요! P: 내가 일부러 앨범판매량을 위해 추진 안하지만, 본인 얼굴은 언제쯤 공개할 예정인가? S: 더 예뻐지고 나서.. P: 미안하다....앞으로도 못할 듯하다.. 그럼. 시로스카이를 표현할 수 있는 단어 5개만 말한다면! S: 재즈, 여대생, 알바생, 딸, 프로듀서 P: 오그라드는 질문! 시로스카이에게 '힙합' 이란?? S: Basic, 전 힙합이 너무 좋아요! 저 보러 Acid Jazz뮤지션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간혹 있지만 전 재즈힙합프로듀서라는 이름이 더 좋아요! P: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좋은 음악과 해외진출 활동 잘되길 빌며, 힙합플레이야 분들께 마지막 인사 부탁한다! S: 앞으로 더욱 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모두모두 즐겁고 행복한 일만 일어나셨으면 좋겠어요! 한국힙합 파이팅! 인터뷰 | 페니 (Pe2ny from Triment Factory) 편집 | 김대형 (HIPHOPPLAYA.COM) 22 Comments 오형교 2011-03-02 19:58:25 시로스카이님 앨범 완전 잘듣고 있어요! ^^ 일본진출도 화팅! 이한결 2011-03-02 19:59:55 잘들엇습니다 ㅋ 곽달호 2011-03-02 20:20:11 선리 후감- 시로스카이님, 앨범 잘 듣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시로스카이님의 앞으로가 더 기대되네요.ㅎㅎㅎ 그럼, 킵 고잉 거얼- 곽달호 2011-03-02 21:03:04 인터뷰가, 이번 앨범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네요. 앨범은 따뜻한 느낌, 인터뷰는 느낌표 팍팍 들어간 왈가닥(!)느낌.ㅋㅋ 여튼, 인터뷰 잘 봤습니다. 앞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앞으로가 너무 기대되요.ㅎㅎ 정규든 뭐든, 자주 나타나주세요-! 임해원 2011-03-02 22:34:08 화이팅~! 송좌 2011-03-02 23:45:34 잘읽었습니다. 다음 엘범도 기대 만발! 신승철 2011-03-02 23:59:12 얼굴이 궁금해지는..ㅎㅎ 여성 프로듀서의 등장 정말 반갑네요 앞으로도 열심히 하시길! 박민우 2011-03-03 01:42:50 일본에디션 구매하겠습니다 ㅎㅎ 신준섭 2011-03-03 08:55:11 여성 프로듀서로서의 섬세함이 힙합이라는 장르가 가진 과격함을 많이 짖눌러준 시로스카이만의 스타일이 새롭게 느껴졋던 The orbit이란 앨범은 잘들엇습니다 앞으로의 활동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으며 항상 좋은 음악과 앨범 기대하겟습니다^^ 양성규 2011-03-03 09:28:51 저.. 미국 빠도.. 아니 광팬인데요 미국에서도 앨범 구입 언제 가능할까욧 ㅎ 7월에 미국에 나오나용 ㅎㅎ 양성규 2011-03-03 09:29:24 아 그리고 간판 멋있네욧 즐딸 2011-03-03 20:34:28 많은 사람들이 들었으면 좋겠다능 앨범 정말 잘들었다능 윤영진 2011-03-04 12:28:39 굿 제펜진출 유정운 2011-03-05 15:27:19 시로스카이 최고! 박상연 2011-03-06 18:59:31 시로스카이 ep 잘듣고 있고 정규앨범1집 기대합니다 최문숙 2011-03-09 03:06:30 페니!!!!!!! 김형준 2011-03-10 18:11:19 P: 내가 일부러 앨범판매량을 위해 추진 안하지만, 본인 얼굴은 언제쯤 공개할 예정인가? S: 더 예뻐지고 나서.. P: 미안하다....앞으로도 못할 듯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주혁 2011-03-20 16:33:25 시로스카이 +_+ 이수원 2011-03-29 10:04:11 ㅋㅋㅋㅋ 앜ㅋㅋ 보다가 빵터졌닼ㅋ 시로스카이 앨범 너무좋아여 진짜로 막사람들한태 다추천하고 들려주고다녀요 시로스카이 누나 화이팅! 네이버검색도 자주 할게여 ㅋㅋㅋ 비트보이 2011-04-05 20:13:04 2011년 1월 말경으로 기억합니다. 우연찮은 기회로 페니님이 쓰시던 악기를 중고로 매입할수가 있어서 찾아간 작업실에서 선물받게된 시로스카이님 음반 아직도 잘듣고 있습니다 ^^ 여성프로듀서라며 짧은소개까지 곁들여주신 페니님의 말씀에서 대표로서도 있겠지만 정말 진심으로 아끼는 후배가 잘되길 바라는 그런마음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시로스카이님께서 노력하고 의도하신대로 재즈힙합의 냄새가 물씬 음반 전체에서 따스한 온기, 정성이 느껴졌습니다. 패니님의 음악을 좋아하고 존경해왔던차에 이런 멋진분의 음악까지 접할수있다는 사실에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트라이먼트 팩토리분들이 잘되시길 바라는 한팬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지켜보고 응원하겠습니다. 박소정 2011-06-21 10:02:06 시로스카이 사랑합니다ㅋ 정유리 2011-11-22 00:19:14 우연히 듣게됬는데 진짜 빠져서 지금 밤에 계속잠도못자고 듣고있어요...짱 via https://hiphopplaya.com/g2/bbs/board.php?bo_table=interview&wr_id=3851&page=20 [[분류:힙합플레이야인터뷰]][[분류:페니]][[분류:시로스카이]]
힙합플레이야인터뷰 페니, 시로스카이와의 미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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