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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회원구입불가]HiphopLE2010.12.23 21:14추천수 1댓글 2 akon_lzmania.jpg 힙합에서 드러나는 성적인 뉘앙스들 알리앙 바다라 아콘 티앙 (Aliaune Badara Akon Thiam) 이라는 본명을 가지고 있는 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힙합가수 에이콘 (Akon) 의 음악이 갑자기 듣고 싶어졌다. 그래서 CD 진열장에 놓여져 있는 에이콘의 2006년 2집 Konvicted를 꺼내서 1번 트랙부터 틀어놓고 에이콘이 안내하는 힙합의 세계로 빠졌다. 항상 느끼는 바이지만, 에이콘은 잘 알다시피 세네갈 출신의 집안에서 태어나서 그런지 힙합 리스너들의 관심을 받는 편이고, 에이콘 본인도 아프리칸 출신인 것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편이다. 세네갈 하면 또 축구 아니겠는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파란을 일으킨 세네갈, 그리고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블랙번 로버스에서 뛰고 있는 세네갈 공격수 엘 하지 디우프 (El Hadji Diouf) 가 세네갈 축구의 대표적인 인물이라 할 수 있다. 그만큼 세네갈을 떠올리며 에이콘의 노래를 듣는데, 아니 이게 웬걸, 그의 2집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노래 I Wanna Love에서 너무나도 낯뜨거운 단어들이 튀어나오는 것이었다. 뭐 에이콘의 노래 I Wanna Love You는 그냥 제목만으로 따졌을 때 “너와 사랑하고 싶다” 라는 뜻이 보여지기 때문에, 꽤나 순애보적인 사랑이 느껴질 것만 같다. 하지만 에이콘의 노래 I Wanna Love You는 원래 제목이 I Wanna 'fuck' You라고 생각이 될 만큼 전체적인 가사에서 'fuck' 이라는 단어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한마디로 이야기해서 에이콘이 이 노래를 만들 때에는 “너와 성행위 하고 싶다 (fuck)" 라고 낯뜨거운 표현으로 치장을 하였지만, 아무래도 음반에서의 공윤심의 같은 게 미국에도 존재하기 때문에 최대한 완곡해서 I Wanna Love You라고 제목을 지은 것 같다. 분명 이 노래를 감상하게 되면 계속 해서 후렴구에 에이콘이 ”I wanna fuck you~ you already know~" 라고 듣는 이의 귀를 꾹꾹 누른다. 이 노래에 피처링 랩퍼를 자처한 스눕 독 (Snoop Dogg) 이 내뱉는 가사 역시 꽤나 ‘19금’ 다운 내용들로 가득 차다. 사실 이렇게 힙합이라는 장르에서 성적 (性的) 인 장치나 표현들이 들어가는 것은 결코 어색한 사실이 아니다. 넓게 범주를 잡아서 힙합도 흑인음악의 하나이기 때문에, 흑인음악이 섹스에서 많은 연상을 얻듯, 힙합 뮤직에서도 성을 가지고서 이야기하는 것은 남의 이야기가 절대 아니다. 원래 성이라는 게, 돈을 지닌 권력자가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인간의 욕구 중 하나인데, 힙합 뮤직으로서 세계적인 스타 자리에 올라 마구 돈을 뿌리면서 성을 즐기고 싶은 아프로 아메리칸들의 욕망이, 힙합 뮤직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힙합 음악을 들을 때에는 가끔 낯뜨거운 장면들이 연출하는 게 일상적인 일이다. 이스트 코스트 힙합의 제왕이라 불리우는 노토리어스 BIG (Notorious BIG) 의 명반 Ready To Die 앨범에는 노래와 노래를 잇는 중간단계의 트랙에, 노토리어스 BIG와 어떤 흑인여성이 격렬한 성행위를 하는 소리가 들어가 있다. 그래서 이 앨범을 CD 컴포넌트에 플레이 시켜놓고 주변의 사람들도 듣게 끔 해놓으면 낭패를 볼 수가 있다. 세계적인 백인랩퍼 에미넴 (Eminem) 도 마찬가지이다. 그의 앨범 곳곳에는 도저히 낯뜨거워서 미칠 정도의 야한 소리 (?) 들이 난무하고 있다. 요즘 인터넷 게시판에서 사람들을 골리기 위해 일명 ‘신음태그’ 라는 장치를 붙여서 야동에서나 나올 법한 여자 신음소리가 흘러나오는데, 마치 그러하듯 몇몇 힙합 앨범들에서는 신음태그라 불릴 만큼 낯뜨거운 장면들이 많이 들어있다. tupac-shakur-6_lzmania.jpg 이스트 코스트에는 노토리어스 BIG가 있다면 당연히 웨스트 코스트에는 투팍 샤쿠르 (Tupac Shakur) 가 있다. 이 뮤지션도 생애 음악활동이나 살아온 행실을 보면 딱 알 수 있듯이, 상당히 성을 즐기고 살았던 사람이었다. 멋진 오픈카를 끌고 거리에 나와 쭉쭉 뻗은 미녀들을 차에 태우고 클럽에 가서 신나게 노는 것을 노래하는 투팍의 노래들, 텔레비전에서 너가 어젯밤에 같이 놀았던 (?) 콜걸들이 나온다고 조롱하는 노래 All About You, 그리고 야한 옷을 입고 등장하는 미녀들이 한 가득인 투팍의 뮤직비디오 등등, 힙합 뮤지션이 한번쯤은 생각하고 있는 그러한 퇴폐적인 이미지가 투팍의 음악활동에 다 담겨져 있다. 그래서 어쩌면 이런 요소들 때문에 힙합을 꺼리는 리스너들도 있을 것이다. 일전에 리얼리티 다큐에서 우리나라 최고의 힙합퍼 타이거 JK (Tiger JK) 가 자신의 앨범에 들어갈 화보를 찍으려고 몇 가지 준비를 했는데, 그 중 하나가 반라의 미녀들 사이에서 군림하고 있는 제왕 (?) 같은 이미지를 찍으려고 했다 한다. 그래서 전문 모델, 댄서들을 불러서 야한 옷을 입히고 사진을 찍으려 했으나, 하필이면 사진촬영 장소에 자신의 아내 윤미래와 그 식구들이 찾아온 바람에, 조금 수위를 낮춰서 (?) 앨범화보를 찍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만큼 힙합 뮤지션들에게 있어서도 성적인 이미지는 한번쯤 꿈꾸는 것이지만, 또 그만큼 연출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에 반면 미국의 세계적인 재즈 힙합 아티스트 팻 존 (Fat Jon) 은 자신의 2001년 데뷔앨범 Humanoid Erotica를 ‘성행위 하며 듣기 좋은 음악’ 이라 평했던 적도 있다 글 | 이근형 1 추천 목록 스크랩신고 댓글 2 title: [회원구입불가]Mr. TExt12.23 22:00 흑인음악에서 성적인 분위기와 노골성은 거슬러 올라가 60-70년 소울뮤직에서도 나타나지요. 그 윗세대의 음악에서도 나타나는 걸로 기억합니다^^ 참 독특한 "유구한 전통"입니다. ^-^;; 실제로 흑인음악 중 하나의 장르라 볼 수 있는 FUNK MUSIC에서 "FUNK"는 남녀가 사랑을 나눌 때 나는 냄새를 뜻하는 단어라고 어떤 잡지에서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참으로 열린 미쿡이고-_-; 참으로 자유로운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입니다. 남녀의 사랑을 즐기고 찬양하는 *-_-*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전통(?)이 힙합음악에까지 이어지지 않았나 하는 저의 짐작입니다. 전 이런 지식적인 접근을 참 좋아합니다. 근형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너무 잘 읽었습니다. 추천 댓글 Saigon12.27 06:55 따지고 보면 더 많을텐데..어쨋튼 힙합과 뗄레야뗄수없는 이...흐흐...그래서 더 흥미로운거 같아요 잘 읽었습니다! 추천 댓글 댓글 새로고침 [[분류:힙합엘이피쳐]] https://hiphople.com/music_feature/22540
힙합엘이피쳐 힙합에서 드러나는 성적인 뉘앙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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