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여닫기
검색
메뉴 여닫기
115
23
99
2.9천
한국힙합위키
둘러보기
대문
최근 바뀜
임의의 문서로
미디어위키 도움말
특수 문서 목록
파일 올리기
notifications
개인 메뉴 토글
로그인하지 않음
만약 지금 편집한다면 당신의 IP 주소가 공개될 수 있습니다.
user-interface-preferences
개인 도구
계정 만들기
로그인
리드머리콜리뷰 Diverse - One A.M. 문서 원본 보기
한국힙합위키
보기
읽기
원본 보기
역사 보기
associated-pages
문서
토론
다른 명령
←
리드머리콜리뷰 Diverse - One A.M.
문서 편집 권한이 없습니다. 다음 이유를 확인해주세요:
요청한 명령은 다음 권한을 가진 사용자에게 제한됩니다:
관리자
.
문서의 원본을 보거나 복사할 수 있습니다.
Diverse - One A.M. 양지훈 작성 | 2015-04-14 18:11 업데이트 | 추천추천하기 4 | 스크랩스크랩 | 21,859 View Artist: Diverse Album: One A.M. Released: 2003-11-04 Rating: RRRR+ Reviewer: 양지훈 장르를 막론하고 출중한 실력을 갖춘 신인 뮤지션이 정규 앨범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천명할 때, 우리는 (긍정적인 의미의) 놀라움과 반가움을 동시에 맛보곤 한다. 2003년 [One A.M.]으로 힙합 애호가들을 놀라게 했던 시카고 출신의 다이벌스(Diverse)도 딱 그런 사례에 속한다. 야구를 비롯한 운동에 소질이 있어 스포츠 장학생으로 대학에 입학하고, 랩은 10대 시절부터 취미 생활의 일부로 삼아왔던 그는 우체국 직원이 된 이후, 랩 가사를 쓰면서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힙합 씬에 뛰어들었지만, 데뷔 시기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에게는 '될 놈은 무얼 해도 된다.'라는 말까지도 유효했다. 2001년 첫 EP [Move]를 발표한 이후, 당시 로커스(Rawkus) 레이블의 핵심 랩퍼였던 모스 데프(Mos Def)를 만나게 되었고, 이는 언더그라운드 컴필레이션 앨범 [Urban Renewal Program]에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결국 입소문을 통해 최고의 프로듀서와 최고의 랩 게스트를 자신의 앨범에 섭외하는 일생일대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그리고 다이벌스는 다시 찾아오기 힘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자신의 모든 능력을 불어넣었다. 평단과 대중이 모두 인정한 그의 랩은 '타이트하다.'라는 수식어만으로는 무언가 부족하다. 치노 엑셀(Chino XL)처럼 뛰어난 어휘력을 바탕으로 단어를 빼곡하게 배치하지만, 하드코어 랩은 아니며, 알에이 더 러기드 맨(R.A. the Rugged Man)의 랩과 유사하긴 한데, 그렇다고 숨 넘어갈 정도로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랩은 아니다. 매 비트를 하이톤의 타이트한 랩으로 채우되, 거친 표현은 가급적 피하고 언어 유희에 공을 들이는 것이 다이벌스가 정립한 스타일이었다. 좀처럼 따라 하기 힘든 랩 스타일을 정립한 만큼, 앨범의 어떤 곡을 듣더라도 신선함을 맛볼 수 있다. 발음에도 문제가 없어서, 조금만 집중해서 듣는다면 촘촘하게 배치한 라임을 캐치할 수 있다. [One A.M.]을 흔히들 재즈 힙합(Jazz Hiphop)이라는 하위 카테고리로 분류하곤 하지만, 단순히 그렇게 한정 짓기에는 매우 풍부한 사운드를 갖추었다. 펑키한 기타와 베이스를 비트의 주춧돌로 삼은 첫 곡 "Certified"만 들어봐도 [One A.M]이 얼마나 다양한 사운드를 갖춘 앨범인지 느낌이 온다. 이러한 폭 넓은 음색의 일등공신은 2000년대 초 힙합 뮤지션과 활발하게 교류하던 알제이디투(RJD2)와 프리퓨즈 73(Prefuse 73)이다. 프리퓨즈 73은 자신의 솔로 앨범에서 보여준 난해하고 우울한 분위기의 연출을 배제하고, 다이벌스의 청명한 목소리에 어울릴 만한 비트를 제공했는데, 이는 "Just Biz" 등의 트랙에서 잘 나타난다. 두 남자를 주축으로 한 프로덕션은 호랑이에게 날개를 달아준 격이었다. 다이벌스는 랩 게스트 리릭스 본(Lyrics Born)과 진 그레이(Jean Grae)를 동원하며 앨범의 중반부를 후끈하게 달구었는데, 만약 알제이디투의 조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비록, 단 한 곡에서만 모습을 드러냈지만, 재즈 기반의 샘플을 정교하게 조합한 프로듀서 매드립(Madlib)의 힘을 느낄 수 있는 "Ain’t Right"도 반드시 들어봐야 할 트랙이다. 참신한 스타일의 랩과 그에 견줄만한 다양한 색채의 비트가 돋보이는 이 앨범의 유일한 단점은 40분에 불과한 러닝타임이다. 사실 그것도 그리 크게 지적할 점은 아니다. 워낙 타이트한 랩으로 점철되어 있다 보니, 40분이 채 되지 않는 시간조차 결코 짧다고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당시 평단에서는 시카고에서 커먼(Common) 이후로 최고의 재능이 탄생했다는 찬사를 보냈고, 참신함에 목말라 있던 대중은 그의 등장에 반가움을 표했다. 재능이 있고 그 재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노력이 수반된다면 누구나 성취할 수 있다는 격언을 몸소 실천한 다이벌스의 랩퍼 데뷔는 음악 외적으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One A.M.]은 인간이 자신의 숨은 재능을 뒤늦게 발견하더라도 그것을 잘 활용하면 많은 이를 놀라게 할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증명한 작품이다. ※ 애석하게도, 다이버스는 [One A.M.] 이후, 믹스테입이나 싱글의 발매 외엔 굵직한 흔적이 없다. '08년의 싱글 "Escape Earth"에서도 변함없이 유창한 랩을 들려주었는데, 정규 앨범을 통해 빼어난 실력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지 않는 이유가 궁금할 따름이다. - Copyrights ⓒ 리드머(www.rhythmer.net) / 글: 양지훈 모든 리드머 콘텐츠는 사전동의 없이 영리적으로 이용하실 수 없습니다.10 코멘트 등록 푸른공책 푸른공책 (2015-04-15 14:51:07 / 114.71.70.***)추천 1 | 비추 0 일본반 보너스트랙이 진리! via http://board.rhythmer.net/src/go.php?n=16123&m=view&s=review&c=18&p=2 [[분류:리드머리콜리뷰]][[분류:Diverse]][[분류:RRRR+]]
리드머리콜리뷰 Diverse - One A.M.
문서로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