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여닫기
검색
메뉴 여닫기
115
23
98
2.9천
한국힙합위키
둘러보기
대문
최근 바뀜
임의의 문서로
미디어위키 도움말
특수 문서 목록
파일 올리기
notifications
개인 메뉴 토글
로그인하지 않음
만약 지금 편집한다면 당신의 IP 주소가 공개될 수 있습니다.
user-interface-preferences
개인 도구
계정 만들기
로그인
리드머국내리뷰 제이티 - Delivery Man 문서 원본 보기
한국힙합위키
보기
읽기
원본 보기
역사 보기
associated-pages
문서
토론
다른 명령
←
리드머국내리뷰 제이티 - Delivery Man
문서 편집 권한이 없습니다. 다음 이유를 확인해주세요:
요청한 명령은 다음 권한을 가진 사용자에게 제한됩니다:
관리자
.
문서의 원본을 보거나 복사할 수 있습니다.
제이티 - Delivery Man 이진석 작성 | 2015-06-23 23:16 업데이트 | 추천추천하기 12 | 스크랩스크랩 | 27,077 View Artist: 제이티(JayT) Album: Delivery Man Released: 2015-05-28 Rating:Rating: RRR+ Reviewer: 이진석 2013년 데뷔 EP에 이어, 이듬해 마일드 비츠(Mild Beats)와 프로젝트 [Daily Works]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제이티(JayT)의 등장은 참으로 반가운 것이었다. 첫 등장부터 앨범 단위의 결과물을 던져놓는 두둑한 배짱뿐만 아니라, 어설픈 기교 대신 가사의 깊이에 집중하고 정체성을 뚜렷이 하고자 하는 모습은 이어질 행보에 대한 기대치를 한껏 끌어올렸다. 그리고 이번 정규 데뷔 앨범 [Delivery Man]에서 그는 한층 완숙한 실력을 드러낸다. 특히, 전체적인 가사의 수준이 점점 아쉬워지고 있는 현 한국 힙합 씬의 상황 속에서 단어 하나하나에 신경을 쏟은 기색이 역력하다는 점이 반갑다. 제이티는 앨범 전체를 빌어 한 줄기의 서사를 만들기보단, 각 트랙에서 선택한 주제를 풀어내는데 집중한다. “Delivery Man”이나 “I’m OK”에선 개인적인 소회와 고뇌를 풀어내고, “비늘”에선 힙합 씬에 관해 의견을 표하고 일침을 가하는 한편, “Idiot Light”에선 과거에 대한 후회를 털어놓기도 한다. 마치 개인의 일기장, 혹은 문학 단편집을 감상하는 듯하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모든 이야기에 제이티 본인이 주요 인물로 나서는 연작과도 같다. 그래서 큰 서사가 없음에도 특정한 컨셉트, 혹은 주제 아래 구성한 작품이라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여기엔 워낙 진하게 잡힌 아티스트의 음악적 방향성과 준수한 프로덕션도 한몫했다. 소리헤다(Soriheda)와 마일드 비츠가 깔아놓은 로우(Raw)한 비트와 궁합이 여전히 빼어난 가운데, 같은 캐러밴 유니온(Caravan Union) 소속 프로듀서인 흠비티(Humbt) 또한 담백한 무드의 비트를 통해 제이티를 효과적으로 지원한다. 전작보다 재지한 비트의 비중이 비중이 더 높아진 것도 특징이다. 다만, 타이트하게 전개되던 앨범이 반으로 접히는 지점인 "I'm OK"에서 급격히 늘어지는 인상을 남기는 건 아쉬운 대목이다. 랩과 비트 모든 면에서 한 템포 쉬어가는 듯한 인상인데, 오히려 여기선 앞 트랙인 "비늘"의 긴장감을 이어가거나 더 극대화하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 싶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가사에서 표현 방식의 변화이다. 때때로 과도한 추상과 두루뭉실한 표현 탓에 정작 말하고자 하는 바가 붕 뜨는 경우가 엿보인 전작 [서(書)]보다 이번엔 주제를 한층 또렷하고 직선적으로 풀어낸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다채로운 표현과 수준급의 은유를 구사하는 모습은 랩퍼로서 성장이 여실히 드러나는 부분이다. 특히, 힙합 씬뿐만 아니라 '노선 상실의 시대'를 향한 안타까움과 냉소를 동시에 담은 "Unsteady"라든지 이 시대를 살아가며 느끼는 강한 불안감을 담아내는 한편으로 희망을 놓지 말라 격려하는(실제론 본인에게 다짐하는 듯한) "위하여"는 백미다. 반면, 지나칠 정도로 우직한 그의 랩핑이 단점으로 작용할 때도 있다. 느릿하게 비트를 잡아당기며 또박또박 내뱉는 제이티의 랩 스타일은 충분히 매력적이고 전달력 면에서도 탁월하지만, 매번 착실하게 비트에 녹아드는 스타일이다보니 앞서 언급한 "I'm OK"에서처럼 비트와 함께 림보에 빠지는 경우가 생긴다. 또한, 취중진담 컨셉트를 유도한 "Drunken Frenzy"에서 드러나는 자조 섞인 가사는 정제되지 않은 라이밍의 맛을 준다기보다 다소 작위적인 느낌이 강해 몰입을 방해하기도 한다. 비록, 아쉬운 부분을 남기긴 했지만, [Delivery Man]은 남다른 가치를 지닌 앨범이다. 한 신예가 범람하는 메인스트림 스타일의 시류에 휩쓸리지 않은 채, 정체성을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더욱 단단하게 굳힌 결과 탄생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돋보인다. 굳건하게 본인의 영역을 고수하며, 괜찮은 완성도까지 담보하는 재능 있는 뮤지션의 등장은 언제나 참 반가운 일이다. - Copyrights ⓒ 리드머(www.rhythmer.net) / 글: 이진석 모든 리드머 콘텐츠는 사전동의 없이 영리적으로 이용하실 수 없습니다.30 관련 기사 보기 [리뷰] 제이티 - 서(書) 코멘트 등록 asym asym (2015-06-24 16:40:38 / 1.232.141.**)추천 0 | 비추 0 제이티 잘하는것 같에요 via http://board.rhythmer.net/src/go.php?n=16279&m=view&s=review&c=16&p=32 [[분류:리드머국내리뷰]][[분류:제이티]][[분류:RRR+]]
리드머국내리뷰 제이티 - Delivery Man
문서로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