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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플레이야인터뷰 드디어 정규 앨범! '가리온'을 만나다. 문서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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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플레이야인터뷰 드디어 정규 앨범! '가리온'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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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플 31754 2004-03-06 00:00:00 Q.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HiphopPlaya.Com 회원분들께 인사 한 말씀! Meta: 안녕하세요? 자주 찾는 사이트입니다. 힙합 매니아들의 편안한 요람으로 계속 자리잡길 기원합니다. J.U: 반갑습니다. 힙플하고는 첫 인터뷰 같네요. Nachal: 정말이지 힘든 여정 끝에 앨범이 나오게 되었습니다....부디 열심히 들어봐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Q. 세분이 쓰시고 계신 예명의 뜻은? Meta: Meta는 Metaphor에서 따온 것으로 개인적인 은유를 음악을 통해 담아내겠다는 의도에서 지었습니다. 그리고 2000년 이후부터 쓰는 매타(每他)는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겠다는 의도에서 지었습니다. J.U: 제 이름은 예명이 아니라 본명입니다. 최재유에서 성을 빼고 이름만 쓰는거죠. Nachal: 나찰의 뜻은 불교에 나오는 악귀의 하나로 푸른눈 검은몸 붉은 머리털을 하고 사람의 영혼을 홀려 잡아먹으며 자옥에서는 나쁜 짓을 한 이들에게 벌을 주기도 합니다. 스스로 나찰이라 칭하고 싶은 이유는 랩을 통해 세상 모든이들을 홀려보겠다는 생각으로 그리고 외모와 잘 어울린다는 이유로…--; Q. 팀명 '가리온'의 뜻은? \"갈기만 검은 백마\" 라는 의미이고, 한국적인 힙 합 음악을 하겠다는 의도로 만들었습니다. 백두산 근처에서 살았다고 전해짐.... Q. 세분이 모여 '가리온'이 되기까지에 대해서.. Meta: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98년 3월 메타와 나찰이 가리온 결성. 그해 10월쯤 재유와 만나서 3인조 라인업으로 새롭게 출발했습니다. Q. '힙합'을 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지? Meta: 개인적으로 매니아였고, PC 통신 동호회 '검은소리' 활동을 통해 음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어떤 특정한 계기가 있었다기보다는 좋아하던 음악을 직접 하면서 가능성을 느꼈고 그 가능성에 대한 믿음으로 지금까지 왔습니다. Nachal: 어려서부터 유난히 흑인 음악을 좋아했었고(근처에 미군부대가 3개가 있었던 이유도 있음 그 당시에는 동네 레코드 샾에는 테이프로 살수 있는 모든 팝 음악이 진열되 있었음) 매니아로서 10여년을 들어오다가 우리나라 힙 합의 빈약함을 느끼고(96년 메타형을 첨 만났을 때) 제대로 한번 해보자는 생각에 시작하였지요 J.U: 어렸을 때부터 힙 합 음악을 들으면서 자랐습니다. 취미가 전공이 되 버린 것뿐이죠. Q. 활동을 시작하시고 약5년의 시간이 지나서야 첫번째 정식앨범이 발매되었습니다. 많은 리스너분들을 너무나 오랫동안 기다리게 한 이유랄까요? (보도자료에 의하면 '완벽주의' 때문이라고..) J.U: 부끄럽지 않은 앨범을 만들려고 하다 보니 오래 걸린 것도 사실이지만, 전 소속사와의 결별, 홀로서기, 스스로 앨범 제작 시작, 새로운 레이블과 만남의 과정 속에서 시행착오 가 있었다는 게 이유입니다. Nachal: 완벽이라는 이유도 있고 여러 가지 상황에 따른 이유도 있지만 가리온이라는 이름에 책임을 지고 싶었음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고...... Q. 앨범을 발매하시고 호평일색인 리스너분들의 반응을 보고 계신 소감은? Meta: 호평일색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비난을 하시는 분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하지만, 칭찬이건 비난이건 모두 다 가리온에게는 중요하기 때문에 고맙게 생각하고 다 귀담아 듣고 있습니다. J.U: 의외죠. 이 정도로 좋아해주는 분들이 많을 줄 몰랐습니다. Nachal: 싫고 좋은 느낌은 개인적인 것이기에 그것에 대해 특별한 소감은 없습니다 듣고 좋다는 분에게는 감사하고 싫다는 분에게는 머..글쎄....흠..... Q. 이 앨범이 프랑스로 수출된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사실인지? 이건 멤버들보단 회사차원에서 답을 해야 할 것 같아서 씁니다. Ales Music: 사실이다. 가리온에 대한 강한 지지를 보여주는 파리 힙합 크루가 있다. 그 분들이 현지에서 프로모션도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계신다. 그 외에도 뉴질랜드, 독일, 호주 등지에서도 호의적인 반응을 얻었다. 모두들 결과물에 대한 믿음 때문인 것 같다. 오히려 국내 프로모션 채널의 제한이 더 두드러지게 느껴질 때가 있다. 순서가 바뀐 것 같아 아쉽지만, 이해 못하는 건 아니다. 가리온은 2-3개월 치고 빠지는 스타 위주의 단발성 마케팅도 아니고 타이틀 곡 하나로 밀어 부치는 방식도 어울리지 않다고 본다. 그래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계속 요구된다. 비록 속도는 좀 느리더라도 국내에서도 더 폭넓은 공감을 살 걸로 믿는다. 어쨌거나 한국의 힙 합이니깐. 가리온에 대한 모든 게 좀 더 넓어지고 열렸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메타, J.U, 나찰의 지난 몇 년간 힘들었을 음악의 삶에도 경의를 표한다. 앨범을 내고 이제 또 다른 시작이긴 하지만, 그들이 악조건 속에서도 좋은 음악을 만들어 주었기에 그리고 끈질긴 마음으로 지속적인 활동을 해주었기에 프로모션이 여러 방면으로 부드러워질 때가 많다. (업데이트되는 가리온 관련 뉴스는 www.garionhiphop.com에 들어와 체크해주시길^^) Q. 수록곡의 절반 가까이가 예전부터 MP3/공연을 통해 알려진 곡들입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마스터링을 통해 새로태어난 곡들 이긴 하지만..) J.U: 우리가 만들고 공연해 왔던 곡들이니까 당연히 앨범에 수록되는 것이죠. 전부 새로 녹음하고, 2~3번씩 믹쓰하고 마스터링도 두번이나 거쳤어요. 우리 앨범은 디지털 마스터로 예전에 나온 앨범을 복원한 그런 음반이 아니잖아요. 녹음된 음원, 음향 모두 최상의 품질로 가꾸었습니다. Nachal: 이유랄 것은 전혀 없습니다. 지금까지 공연을 했을 뿐이지 발표를 하지 않은 것이기에 지금 발표를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우리 곡이지만 믹싱과 마스터링이 끝난 후 들었던 것은 정말 새롭게 느껴졌었습니다. 나 스스로가 놀랄 정도로..... Q. 모 인터넷 웹진의 리뷰 표현을 빌리자면, '...두 MC는 그 흔한 'yo!' 한 번 없이 한국어 라임으로만 이러한 주제의 일관성을 만들어내고 있다.' 요즘씬의 트렌드에서 벗어나있는 음반이긴 하지만, 외국어를 특별히 자제한 이유가 있는지? (요즘나오는 한국곡의 가사에 외국어가 들어가있지 않은곡은 거의없다) 또 한국어안에서의 라임이란? Meta: 우선, 외국어를 특별히 자제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라는 질문 자체가 재밌네요. ^^ 복잡한 이유들을 이것저것 붙일 필요없이.. 제일 자신있고 제일 편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그리고 저희는 한국에서 랩을 하는 사람이고 저희들의 랩을 듣는 사람들도 거의 다 한국인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한국어 안에서의 라임이라.. 사실, 한국어 라임에 대한 정의를 내리기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영어와 완전히 다른 언어체계이고 그 안에 숨겨진 다양한 가능성들을 우리가 다 발견하지는 못했기 때문에 지금의 시점에서 '이것이 답이다!'라고 말하는건 좀 위험하다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이건 음악인데 정의를 내릴 수 있는 건가요? 개인적으로는 많은 뮤지션들이 음악적으로 수용 가능한 선에서 과감한 실험을 했으면 합니다. Nachal: 그래야 힙합이라 생각하기에.... 물론 어느 누구에게나 나름대로의 힙합의 정의가 있기 마련입니다. 저 역시도 있는데, 제게 있어 한국 힙 합의 정의내지는 운률의 정의는 적어도...위 질문의 내용 그대로 입니다. 그리고 존경하는 몇몇 아티스트들의 경험담(?)도 많은 도움이 되기도 하였지만요. 미국을 포함한 각 나라에서는 스스로가 자신들의 언어를 썼을 때 그것이 진정한 힙 합이라고 여깁니다. 한국에서는 오히려 한국어 만로 랩을 하는 데 이유나 근거를 대라고 간혹 추궁받는 느낌이 듭니다.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애국심이나 민족주의 뭐 이런걸로 연결을 쉽게 하실려고 하는데, 그런 게 아니고 이건 말 그대로 일종의 어떤 음악적 영역에 대한 의지나 실험인 것입니다. Q. 이해하기 힘든(어려운) 가사들이 몇몇 있습니다. 이번 음반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Meta: 음.. 저는 의도적으로 추상적인 표현들을 많이 썼습니다. 가리온이 활동하던 시기에는 이런 스타일의 가사도 많지 않았고 실험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처음 가사를 쓸 때도 쉽고 편하게 쓰는 것보다는 깊이 있고 의식있는 가사를 쓰고 싶었고 최대한 그런 표현들을 썼습니다 (당시 랩 가사라고 불리우는 것들의 가벼움을 생각할 때 자연스럽게 발생한 반발심도 일조했다고 봅니다) 근데, 그렇게 어려운 가사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표현에 있어서는 MC 성천의 가사가 쉽지않죠^^ 하지만,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음악인이고 국내에서 유사한 형태를 찾아볼 수 없는 독보적인 스타일이라 생각합니다. 세븐과 대팔도 마찬가지구요^^ 그리고.. 이번 음반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무척 많죠. 물론 대부분은 힙 합과 가리온과 개인의 심상을 그려낸 것들이지만 주된 줄기는 힙 합을 통해서 가리온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얘기하고 있다고 보면 될듯. 더 간단하게 말한다면 음악을 통한 일상과 심상의 이야기. 최대한 시적인 표현들을 통해서 마음속의 형상들을 그려 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형상들에 굳이 명칭을 달자면 존재, 의지, 믿음, 희망, 사랑?? Nachal: 두 가지로 함축되는데 음악과 살아가는 얘기 즉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흔한 일상들 그런데 힙 합을 통해서 본 내 주위의 일들이겠지요...어떻게 사는 것이 우리 안에서 힙합스러운 삶일까...너무 또 추상적인가........? Q. 부클릿에 작업물이 완성된 날짜로 추정되는 년 월 일을 기재하였는데, 어떤 의미인지.. J.U: 그것은 세 명의 작업물이 완성된 날짜가 아니라, 제 트랙이 구체적으로 완성된 날짜입니다. 적어도 곡의 전체적인 의도와 테마, 훅(후렴) 정도가 확정된 날짜들이죠. Q. J.U님을 DJ Premier(of Gang Starr)에 비유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DJ Premier를 존경 혹은 좋아하시는지? J.U: 당연히 존경하죠. 그리고 그렇게 비유한다면 저로선 너무 고맙지만 그 ‘누구도’ preemo와 비견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힙 합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면, 그의 스타일이 싫던 좋던 간에, 그를 당연히 존중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Q. Producer(or DJ)로서 어떤 스타일의 비트를 만들고 싶은신지? J.U: 좋은 음악을 하고싶죠(^^). 하루 만에 만들고 내일 모레 잊혀질 음악이나, 나중에 제자신에게 부끄러운 음악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Q. 음악의 소스는 어떤곳에서? J.U: 안 가리죠. LP, CD, Tape, Video, 소형 녹음기… 용도에 따라서… Q. 이번앨범을 두고 '가리온 스타일의 확립'이라고들 한다. 추구하는(하고 싶은) 스타일은? Meta: 순수한 힙 합. Hardcore Hip-Hop! J.U: 가리온이 의도한 것은 모든 기본을 갖춘 대한민국 힙합 그룹입니다. 남을 욕하자는 것도 아니고, 남을 가르치자는 것도 아니죠. 거의 모든 (미국, 일본, 유럽)Producer들이 썻던 Classic Break들을 정리하거나, R&B 후렴과 뻔한 것(?) 이 없고, 오직 죽이는 Beat와 Rhyme들만이 있는 것을 하고자 했습니다. Q. 앨범을 제작하면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이 있다면? Meta: 하나부터 열까지 심혈을 기울이지 않은 부분이 없습니다. J.U: 모든 부분에서 신경을 썼어요. 작업에서 녹음, 음향에서 지금까지… 곡 중에 어떤 한 후렴구는 일주일이 넘게 녹음 한 적도 있었죠. Q. 한국 언더 힙합씬에서는 최고의 길을 걷고있지만, 일반 대중들에게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정규앨범을 발표한 지금,또는 향후 대중들에게 가까이 다가가실 의향은 있는지? Meta: 우선, 언더 힙합씬에서 최고의 길을 걷지는 않았구요. ^^; 가리온의 대중화에 대한 질문인 것 같은데…달리 말하면 음악과 비지니스의 관계라고 생각이 되네요. 사실 쉬운 문제는 아니죠. 두 가지는 완전히 다른 것인데 서로가 필요하죠. 그리고 그 균형을 잘 유지한다면 성공적인 대중화가 이뤄질 수 있겠지만, 어느 한 쪽으로라도 균형이 무너진다면 둘 다 손해겠죠. 저희들도 성공적인 대중화가 이뤄진다면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음악과 비즈니스의 균형이 무너지지 않는 선에서겠죠. 하지만, 방식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것이 저희를 망가뜨리는 방식이라면 절대 사양입니다. 지금의 상황에선 지속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Nachal: 대중과의 친밀감....사실 가리온을 아는 몇 천 내지는 몇 만명 중 가리온이라는 팀과 흔히 말하는 대중과의 코드는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느낍니다. 그러나 우리가 원하는 것은 우리가 그 코드에 맞추어 나가는 것이 아니라 대중들의 코드를 우리 쪽으로 돌리는 것이겠지요...그럴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겠고 그것이 성공을 한다면 대중들은 가까이에 있겠죠 J.U: 밀어만 준다면 최대한 넓게 활동하고 싶어요, 우리모습 그대로라면. (야광봉이 있는곳은 안되고), 이상한 상술없이. Q. 이번음반 이후 해체된다는 루머가 있던데... J.U: 해체가 아니라 가리온은 우선 concept 그룹이니까, 잠시 쉬고, 개인 활동과 각자 만의 시간을 가질 생각이에요. 그게 어떤 형태가 될 지는 지금은 정확히 말할 수 없습니다. Q. Meta님은 데뷔앨범이 나오기 전에 절충 Project등 활동이 있으셨는데, JU/나찰 두분은 활동/소식이 거의 없었습니다. 뭐하고 지내셨는지? J.U: 과일 사냥꾼, 디기리, 리쌍과 가리온 앨범 제작에 전념했습니다. Nachal: 개인적으로는.학생의 신분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참여할 수 있던 기회가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많이 해야죠. 보여줄 게 많은데.... Q. 세분이 생각하시는 힙합 씬에서의 이상향이 같은 곳을 바라보고 계신지? Meta: 음악을 통해 다들 평화롭게 잘 사는 것이라는 점에서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Nachal: 우리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활동하는 대부분의 힙합 아티스트들의 이상향은 같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그곳으로 가는 길에 있어서 방법들이 서로 다르기에 서로 다른 길을 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일 뿐...그런데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저 끝에 있는 꼭대기에 올라선다면 서로들 언젠가는 만날 수 있지 않을까..하는 행복한 생각을 합니다. Q. 언더그라운드(underground)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J.U: 단계나 활동 그라운드가 아닌 기초, 뿌리, 시작점 이라고 생각합니다. Meta: 정의하기 어렵다면서 접근하기는 한없이 쉽고, 맹목적인 기대감은 넘쳐나는 쓰레기만큼 큰 곳이죠. 심한가? 하하 사실 이곳의 모양과 깊이와 색깔은 말로 제대로 정의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제게 있어서는 음악적인 시작점이자 자세이며 놀이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가리온' 하면 한국 힙합의 독보적 존재, 한국적 힙합의 대명사, 철학적 가사등 으로 리스너 및 힙합퍼들에게 인식되고 있는데…한 말씀. Meta: 너무 과찬이십니다. 다만, 한국에서 힙 합에 대한 근원적인 접근 방식을 제대로 도입해서 활동하고 앨범 발매까지 이뤄낸 팀으로 인식되었으면 합니다. Nachal: 독보적인 존재 내지는 한국 힙합의 큰형님 등등 여러가지 수식어 정말 싫고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그런데 굳이 이러한 수식어를 쓰지 않더라도 가리온이 차지하는 적어도 가리온으로서 대변되는 한국 힙합의 어떤 조그마한 영역은 분명히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영역을 지키고 더 키우고 영원 불변의 공간으로 만들 것은 자신합니다. J.U: 열심히 똑바로 삽시다(^^). Q. 1세대 힙합 뮤지션이자 큰형님들로서 데뷔당시와 비교해 현재의 씬을 어떻게 보시는지? 메이져로 옮겨 성공한 뮤지션들. ep나 single을 통해 데뷔부터 하는 함량미달의 뮤지션들의 등장등. 많은것들이 변했는데.. Meta: 솔직히 말해서.. 모두 다 잘 되었으면 합니다. 요즘 음악하는 사람들 얼마나 어렵습니까? 하지만, 분명히 해야될 것은 자신이 어디서 왔고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를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처음 시작을 잊지않고 항상 올곧게 생각하며 행동했으면 합니다. Nachal: 정말 많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초창기 엄청난 거품과 함께 이슈화 되었다가 순식간에 사라져가는 지금의 모습.... 과연 거품이 있고 실체가 있던 것인가 싶을 정도로 현 상황은 좋지가 않은데…그리고 몇몇 메이져 진출로 성공을 맛본 친구들을 보고서는 힙합 씬 자체가 가수를 하기 위해 거쳐가는 무슨 오디션 장 쯤으로 여기는 많은 이들...분명 좋은 현상은 아닌 듯 싶습니다 그러나 희망적인 것은 그때보다는 정말 출중한 뮤지션들이 많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메이져로 나간 이들은 나름대로 그네들의 실력을 계속해 구축해 나가고 기존의 언더 씬에 있었던 이들은 물론이거니와 새로 들어오려는 친구들도 잘하는 친구들이 정말 많아졌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쓰레기들도 많지만 재활용품이 많아졌고 거기에 신제품들은 기대 이상이라는 것이죠. 이대로 다들 쭉쭉 뻗어나간다면.....열라 좋겠죠 J.U: 열심히 (제대로) 합시다(^^) Q. 공연으로 리스너분들과 많이 만나 오셨는데, 국내 공연문화에 대해서 한 말씀. J.U: 선입견을 버렸으면 해요. 메이져/언더 팀 이라해서 배제 하지말고, 음악은 음악대로, 공연은 공연대로 봤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가리온을 언더라고 제한하지 말고 그냥 힙합 그룹으로 생각해줬으면 좋겠어요. Meta: 우선, 몇 년 전과 비교했을 때 힙 합 클럽도 많이 늘어났고 파티문화도 자리를 잡았다고 봅니다. 공연장들이 사라지면서 그 자리를 클럽들이 차지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장일단이 있다고 보는데.. .한 때의 유행으로 끝나버릴까봐 그게 좀 걱정이 됩니다. 공연문화에 대해선.. 이제 뭐 많은 분들이 스스로 즐기시는 법을 다 아시니까 크게 뭐라고 할 건 없고.. 다만, 좀 더 많이들 오셨으면 좋겠어요^^ 기획하시는 분들이 뭐 크게 돈 벌 일 있다고 이런 일을 하겠습니까? 다들 이 문화를 사랑한게 죄라면 죄겠죠. 한숨 쉬면서 '다음에 더 잘해야죠 뭐..' 이런 얘기를 하며 고개를 떨구는 모습이 참 가슴 아픕니다. Nachal: 우리나라에 예전부터 그런 말이 있죠 정작 멍석을 깔아놓으면 못한다고...흐흐...천만에 말씀 여러 공연에서 보았지만 초반질주가 좀 힘들 뿐이지 가속 붙으면 우리나라 사람들 처럼 잘 놀줄 아는 사람들을 못본것 같습니다. 짧으나마 외국 공연을 다녀본 소감으로.... 그러니 기존에 잘 되고 있지 않은 여러 공연장의 음향문제나 기획의 참신성이나 그리고 물론 공연자의 태도나 이런 것들이 좋아진다면 정말 전세계 최고의 공연문화가 자리 잡을수 있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런 기대가....--;; 그러나 그런 문제점에 대한 해결은 상당히 긴 시일이 걸릴듯 .... Q. 씬에 가장 필요하다고 느끼시는 것? Meta: 요즘은 좀 재미가 없다는 느낌이 큽니다. 열정이 식은건가? 하하..재미있게 만드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멋진 뮤지션, 새로운 아이디어, 돈, 여자, 그리고 깨어있는 의식? 이중에서 뭐가 제일 필요할까요? J.U: 많은 좋은 음악가들, 비보이 비걸들, 이들을 받쳐줄 수 있는 좋은 레이블들…. 너무 많죠. Nachal: 전반적으로 음반활동 뿐 아니라 힙합이라는 씬을 보았을 땐 좀 더 세분화되고 좀더 전문화 되었으면 하는게 소망입니다. 하나도 안되면서 이것 저것 손대보고 하면서 이물저물 흐리는 것들이 정말 많음. 물론 그네들에게는 돈이 가장 소중하니깐 그렇겠지만 다같이 잘사는 방법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러한 문제가 힙합에서만 가지고 있는 문제는 아니죠. 흐흐 Q. 활동해오시면서 가장 기뻤을 때? Meta: 첫 앨범이 발매되었을 때! 지극히 당연한걸 물어보시다니... ^^ Nachal: 이번 음반이 나왔을 때...... J.U: 내가 그전에 받았던 것들을 갚아나가는 순간들이 제일 행복합니다. Q. 음악을 하지 않으셨다면? Meta: 아마 초야에 묻혀 열심히 생계를 유지하고 있을듯. Nachal: 다시 태어난다면 운동선수가 되었을 것이고 그리고 음악을 시작하던 시점으로 돌아가면 그냥 무난하게 학교 졸업해서 체육선생님이 되어 있지 않을까 싶네요.... J.U: 미술 선생님(우리 할머님은 그렇게 생각하시죠.) Q. 앞으로의 계획과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이야기... Meta: 최대한 열심히 가리온 활동을 하며 음악적인 성장을 할 계획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많은 구상을 하고 있는데 그중 절반이라도 현실적으로 이뤄진다면 원이 없겠네요 ^^ 그리고 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인터뷰 답변이 늦어서 죄송하고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힙플은 자주 오는 곳인데 개인적인 바람을 하나 말씀드리자면,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서 열심히 활동하시는 분들에게 좀 더 힘을 실어주시길 바랍니다. 너무 싸우시지는 마시고요. 존중 받으려면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시길~ J.U: 우선 많이 기다리고, 좋아해줘서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할 거니까 계속 지켜봐 줬으면해요. 그게 어디던 간에... 좋은 음반 만들려고 열심히 했습니다. 어렵다 혹은 어둡다 아니면 언더다 라는 선입견은 버리고 들었으면 해요. Nachal: 앞으로 되던 안되던 죽어라 뛰고 싶은 생각이다. 안되도 노력부족 이었다는 좇같은 생각은 들지 않게끔. 인터뷰 / 김대형 (811kim@hanmail.net) 인터뷰에 도움 주신분들: changes, befor2302, mchan, rkwkdldmst via https://hiphopplaya.com/g2/bbs/board.php?bo_table=interview&wr_id=14741&page=37 [[분류:힙합플레이야인터뷰]][[분류:가리온]]
힙합플레이야인터뷰 드디어 정규 앨범! '가리온'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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