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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플 26961 2001-08-07 00:00:00 Defconn a.k.a. Mr.Shy-D 에 관하여.. Defconn, 그리고 Mr. Shy-D 라는 예명을 사용하게 된 계기는? 먼저 Defconn 은... 평상시 최고의 긴장감을 표현하는데 있어 뭔가 화끈하고 강력한 이름 하나 없을까 이리저리 대가리 싸메고 굴러다니던 중에 I.L.L.S. 의 강력 추천으로 쉽게 답을 얻었고, 지금까지도 매우 만족해 하고 있다는... 실제로도 무대에서건 밖에서건 사람들 긴장시키는 짓을 곧잘 합니다. 음악적으로만 받아들여 주시길. 성격은 그냥 넘어가 주시고~ -_- Shy-D는 잠시 대학이란 데를 다녔던 95년도에 제가 붙힌 이름인데 당시 미팅이나 소개팅을 아주 자주 했었죠~ 근데 도도하고 뻣뻣한 여대생들 앞에서 어울리지 않게 얼굴 붉어지는 일들이 종종 발생하데요. 적응 기간 동안 내내 저 닉네임으로 불렸는데, 이젠 뭐... ^^ 그러다가 이젠 주변에서 외모와는 상반되는 느낌이 나름대로 괜찮다 해서 앞으로도 Defconn 과 Mr. Shy-D 란 이름은 번갈아 쓸 예정입니다. 앞으로 쭉 제 음악 들으시다보면 둘 사이의 차이점을 알아채시겠죠. Okay? 자신을 한 줄로 표현한다면.. 주변에서 그러데요! 뚝심! 저도 그러네요! 뚝심! 음악 작업 외의 시간에서의 자신의 생활? 뭐 다른 게 있겠어요? 그냥 음악이나 듣고, 신촌 거리 나가서 바람도 좀 쐬고, 가끔씩 친구들과 술 마시고, 영화도 보러 다니고, 끼니 안 거르려고 무지 노력하고 있고 ~ 집에다 안부전화 걸고~ 그러면서 보내지요~ 그나저나 공연을 많이 하고싶은데... 뭐 이제 서서히 풀리겠지요... 고향이 어디신지? 조금은 이른 나이에 독립 생활을 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 힘드시진 않은지... 고향은 전라북도 전주시 아담한 동네. 이른 나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데.. 힘들긴 좆나게 힘드네요. 객지생활이 다 그렇겠지만. 그래도 버틸 만 해요. 주변에 좋은 친구들이 많아서... 다만 경제적인 면이 무척이나 빡시긴 한데... 뭐.. 앞으로 나아지겠죠. 그렇게 생각하고 나름대로 절약하며 살고 있네요~ 음악이야기.. 자신에게 있어서의 힙합 음악, 랩 음악의 매력은? 남들이 흔히 말하는 자유, 문화, 거시기, 뭐시기 저한테는 다 그다지 와닿는 얘기는 아니었고, 그냥~ 처음부터 딱 눈치 깠던게~ 이게 진짜 남자다운 음악이구나! 내가 남자로써 표현 할 수 있는 멋진 것들을 가장 자연스럽게 내뱉을 수 있다는.. 뭐..그냥 그런 느낌을 자연스레 갖게 됐죠. 그 무엇보다도 음악 자체로서의 즐거움이 크죠. 처음 직접 작/편곡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제 일은 원래 남한테 잘 안 맡기는 편이라, 처음 시작할 때부터 프로듀싱에 관심이 많았어요. 처음 시작할 땐 20만원 짜리 모듈에 인터페이스 달아서 시작했었는데.. 참.. 그때를 생각하면 좆나 대견해져요~ -_- 앞으로도 프로듀싱엔 계속 열을 올릴 생각입니다~ 왜냐!! 재밌거던요~ 음악 작업에 사용하시는 장비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모니터링 장비는 어느 정도 가지고 있지요. 스피커 앰프 믹서 헤드폰 이런 것들.. 컨덴서 마이크도 그럭저럭 쓸만한 거 가지고 있고. 샘플러는 얼마 전에 MPC 2000XL S.E를 다시 샀는데 패드가 야광이라 밤에 잠이 잘 오데요~ -_- 오디오 카드는 지나2496 쓰고 있고요. 베이스 모듈을 하나 사고 싶은데. ATC-1 사려고 하루에 천원 씩 모으고 있는데~ 참. 어렵네요.. 커커커.. -_- 함께 음악 작업을 해보고 싶은 뮤지션이 있는지.. 예. 좋아하는 뮤지션이 곧 함께 작업하고 싶은 뮤지션인데 국내에선 DJ Soulscape 씨.. 가리온의 J.U. 씨.. 이 분들의 Beat 가 참 좋습니다. 아 Deegie 씨 Beat도 좋습니다~ Rap은 Sean2Slow 씨, LEO 씨, M-1 씨, Tiger J.K. 씨, Meta 씨 등등이 있습니다~ 국외에선 B.B King 선생님 Ron Carter 선생님 Eric Clapton 선생님 Bob James 선생님 Charlie Hunter 형 D.I.T.C. 형들, Okay Player 형들 등. 제가 먼저 실력을 열심히 쌓다보면 언젠가는 같이 작업할 날이 올 거라 믿습니다~ Defconn님이 생각하시는 좋은 라임과 플로우... 좋은 라임과 좋은 플로우요? 듣는 사람이나 하는 사람이나 다같이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그것 아닐까요? 자신이 관심 있는 혹은 추구하는 음악스타일은? Pure! 국내외로 존경하는 뮤지션 ? 글쎄요. 좋아하는 뮤지션이라면 이미 위에 언급했는데, 존경하는 뮤지션이라... Primo, J-Dilla, 그리고 D.I.T.C.의 프로듀서들 Buckwild, Showbiz, Diamond D 외 많은 형님들! 힙합 외에는 음... Tommy Bolin, B.B. King, Buddy Guy, Allman Brothers Band, Steely Dan 외 많은 선생님들. 최근 재밌게 들은 외국 음반 추천 부탁드립니다. 아무래도 여름이다 보니, 시원시원한 음악들을 찾게 되데요. 그러다 보니, 최근에는 Eric Clapton의 지난 앨범 「Pilgrim」, Jonny Lang의 두 번째 앨범 「Wander This World」, Lenny Kravitz의 앨범들이 좋았고, 특히나 올해 새로 리마스터링되어 나온 Sade의 지난 앨범들과 함께 하니 엄청 시원하데요. \'Straight From The Streetz EP\' 앨범 이야기.. 앨범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작기간, 참여하신분들, 에피소드등..) 2년 전부터 기획했지만, 나름대로의 사정으로 인해 작업 기간이 길어져 이제서야 나온 앨범입니다. 같은 시기에 EP를 발표한 Verbal Jint, 현재 앨범을 준비 중인 P-Type과 R-Crew의 Rich, 그리고 Tafka Buddah 등 여러 동료들이 참여해 유감없이 최고의 실력들을 발휘해줬어요. 개인적으로 지난 과거의 습작들에 비해 모든 면에서 한층 더 성장을 했다고 생각해요. 그러기 위해 나름대로 정말 많은 노력을 했고, 그 과정 속에서 음악하는 진정한 재미를 발견하게 되었죠. 제가 느낀 즐거움의 결과물들에 한번 쯤 귀기울여 보시고 그 안에 뭔가 찾던 게 하나라도 있다면 그걸로 충분해요. 수록곡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어느 곡 하나 애착가지 않는 게 없네요. 앨범안에 특정 뮤지션등을 비하하는 내용들과, fake MC 들에 대한 경고 skit 등이 담겨있는데, 평소 \'Diss\' 에 대한 생각을 말씀해주세요. 특정 뮤지션을 꼭 찍어 대놓고 뭐라고 하진 않았는데? 제 가사에 나오는 주인공들이 그저 이 좁은 땅에 한둘 뿐 일까란 생각을 해왔기 때문에, 청취자들 각자 노래를 듣고 누군가를 떠올린다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바란건 그 뿐이걸랑요~ Diss에 대해 특별히 나쁘게 생각하진 않네요~ 음악이 싫은거지 사람이 싫은게 아니란 말.. 그냥 하나의 음악적인 재미를 서로가 그냥 즐겼으면 좋겠고, 다른 분들은 음악 외적으로 오버나 좀 하지 않으셨으면 하네요~ 그 외의 이야기들.. SNP, 그리고 그외에 친분이 있는 뮤지션에 대해 소개부탁드립니다. 모두와 친합니다! 현재의 한국힙합씬에 대한 생각은? 이래저래 거품만 많고, 여유들은 없어 보이는데, 좀 느긋해집시다. 이제 이미 음악을 시작한 사람의 입장으로, 힙합음악에 대한 열정을 가진 분들에게 한마디 조언해주신다면... 목에서 피가 날 때까지 연습들 많이 하시고 귀에서 피가 날 때까지 좋은 음악 많이 들으시고~ 노력 많이 하세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일단은 앨범이 나왔으니 부지런히 뛰어야겠죠. 홍보가 미흡하니 홍보도 많이 해야겠고, 8월15일 동대문 운동장에서 열리는 Hip Hop Clan 2001 공연 열씸히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 많이 해주시고~ 그후에도 공연은 계속해서 끊이질 않았으면 좋겠고 아무튼 계속해서 작업들을 해 나갈 겁니다. 꾸준히~ 화끈하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화이링~ via https://hiphopplaya.com/g2/bbs/board.php?bo_table=interview&wr_id=38&page=38 [[분류:힙합플레이야]][[분류:데프콘]]
힙합플레이야인터뷰 Defc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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