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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드머국내리뷰 정지아 - 입수 - 편집 역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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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19:13:28Z</updated>
	<subtitle>이 문서의 편집 역사</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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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OSS: 새 문서: 정지아 - 입수  김효진 작성 | 2021-12-25 21:26 업데이트 | 추천추천하기 16 | 스크랩스크랩 | 10,589 View  Artist: 정지아  Album: 입수  Released: 2021-11-2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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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07T13:09:52Z</updated>

		<summary type="html">&lt;p&gt;새 문서: 정지아 - 입수  김효진 작성 | 2021-12-25 21:26 업데이트 | 추천추천하기 16 | 스크랩스크랩 | 10,589 View  Artist: 정지아  Album: 입수  Released: 2021-11-24...&lt;/p&gt;
&lt;p&gt;&lt;b&gt;새 문서&lt;/b&gt;&lt;/p&gt;&lt;div&gt;정지아 - 입수&lt;br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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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작성 | 2021-12-25 21:26 업데이트 | 추천추천하기 16 | 스크랩스크랩 | 10,589 View&lt;br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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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정지아&lt;br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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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eased: 2021-11-24&lt;br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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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아가 2019년에 발표한 첫 EP [재생]에는 낙관을 찾아볼 수 없다. 침울한 단어들이 파도친다. 대표적으로 “세상은 우리의 것”이 그러하다. 태연하게 흐르는 건반과 ‘세상은 온통 우리의 것 어지럽혀진 우리들로 채워진’이라는 가사를 듣고 있으면, 한 편의 잔혹 동화를 읽는 것 같다. 그러나 정지아는 이야기의 방향을 비관적이거나 냉소적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길을 튼다. 끝을 알기에 지리멸렬한 모든 걸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이토록 아름답다.&lt;br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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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마음이 진정한 속내를 숨기기 위한 위장이었음을 알리기라도 하는 것처럼 [입수]는 누군가를 갈망하는 모습들로 빼곡하다. ‘널 사랑하는 날 사랑하는가 / 날 사랑하는 널 사랑하는가’(“영”)라고 자문하며 상대와 나 사이의 간격을 재는 등 마음을 의심하는 것은 결국 상대의 마음이 한치의 의심없이 확실하길 바라는 것이다. 연인을 만났다는 행복이 사랑받고 싶은 불안함으로 상쇄되어 그 어떤 상태도 아닌 ‘0’이 되었을 때를 훌륭하게 표현한다.&lt;br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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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수]는 한 권의 사랑이다. 직설적으로 구원을 바라는 “구해줘”부터 불완전한 사랑일지언정 모든 걸 던지고 싶다고 말하는 “그물”, 사랑의 끝을 직감하며 스스로를 구원하려는 “어린 날”, 사랑의 기간을 하나의 앨범으로 비유한 “앨범”까지 정지아는 사랑의 생애를 [입수] 전체에 녹여 내러티브를 구축한다.&lt;br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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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입수’는 앨범 내에서 애정 상대에 푹 빠진 마음과 그 마음을 숨기고 싶은 욕심을 모두 함의하는 단어로 다가온다. 그러나 완벽하게 빠져 있거나 꼼꼼히 숨겨진 모양새는 아니다. 물 속은 투명하다. 침몰이 두려워 도망갈 곳을 마련한 마음, 꼭꼭 숨기려고 해도 삐죽 솟는 마음이 투영된다. 정지아의 언어는 이 모든 형상을 꼿꼿하게 세운다.&lt;br /&gt;
&lt;br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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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재생]은 피아노가 메인으로 자리해 모습을 달리하며 사운드의 층계를 쌓았다. 그러나 [입수]에선 메인인 피아노에 기타 사운드를 쌓고, 울먹한 소스를 활용하는 등 변화를 준 모습이다. 성공적인 변화다. 전체적으로 우울한 분위기를 형성하지만, “영”부터 “그물”까지 둔중한 비트 위에 익숙하고 쉬운 리듬 패턴이 수놓아져 감흥을 자아낸다.&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무엇보다 마지막 트랙인 “꿈”에서는 활용된 사운드스케이프가 바닷가를 걷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동시에 반짝거리는 소스로 버석거리는 마음을 그려낸다. [입수]를 트랙 순으로 따라가며 일어난 감정을 한 데 모아 피어나도록 하는 것만 같다. 그래서 “꿈”에 모든 마음을 풀어내고 싶어진다.&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은 때때로 그에게 권력을 쥐어주는 일이다. 나를 구해줄 사람을 만났다는 것, 그 사람만이 나를 구해줄 수 있다는 믿음은 사랑의 기간 내내 속을 비틀고 쥐어짠다. 그러나 그에게 남은 힘마저 전가한 뒤 끝에 다다랐을 때, 비로소 알게 된다. 손에 쥐고 있는 게 없는 사람만이 새로운 생애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정지아는 마음과 사랑을 저울에 올려 미세하게 요동치는 모습을 노래하는 듯하다. 아무리 요동쳐도 수평선 위로 올라가지 않은 쪽을 무심한 듯 바라본다. 어쩌면 누구나 알 수 있지만, 누구도 모르는 비밀을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사랑은 사랑하는 자의 것이다.&lt;br /&gt;
&lt;br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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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pyrights ⓒ 리드머(www.rhythmer.net) / 글: 김효진&lt;br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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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name>BOSS</nam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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